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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쓴 MZ세대 사용설명서 - 세대 간 협력과 소통을 위한 MZ 키워드33
김효정 지음 / 넥서스BIZ / 2022년 7월
평점 :

MZ세대가 쓴
MZ세대 사용설명서
기성세대가 이야기하는 MZ세대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MZ세대인 작가가 직접 펜을 들었다.

기성세대는 MZ세대에 대해서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메타버스에 익숙하고 디지털에 관련된 건 무엇이든 친숙하다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MZ세대는 스스로를 아날로그 친화적이라고 이야기하네요? 무슨 소리일까요?

MZ세대가 말하는 MZ세대 1.
"MZ세대는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에 가깝다"
MZ세대보단 X세대가 IT를 이끈다
MZ세대는 카세트테이프와 CD로 음악을 듣고 손으로 쓴 과제를 제출한 세대다. 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은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다.
MZ세대는 인스타그래머블하다
MZ세대가 각광하는 것은 디지털 기술이 아닌 그들의 감성을 남길 수 있는 디지털 매체입니다. 그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것에 열광하죠. 그래서 감각적인 뉴트로나 레트로를 오히려 MZ세대가 선도하죠.
MZ세대는 메타버스에 관심 없다
정작 MZ세대는 메타버스에 관심 없다. 그들은 오히려 본 것을 직접 찾아가거나 경험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것이 그들이 맛집에 줄을 서고 한정판을 모으는 이유다.

MZ세대가 말하는 MZ세대 2.
"MZ세대는 염세주의적이다"
MZ세대는 가치에 의문을 가진다
MZ세대는 한계와 좌절을 많이 겪으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들은 가치에 대한 추구가 과연 제대로 작동하는지 또는 그걸로 인해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지 의심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건 아니다.
MZ세대는 소비로 자신을 정의한다
그들의 소비 형태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거라 믿진 않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소비로 드러낸다. 예를 들면 친환경적인 삶을 위해 소비를 줄인다거나 하진 않지만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가진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자신이 그런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걸 드러낸다.

MZ가 말하는 MZ세대 3.
"MZ세대는 취향대로 모인다"
MZ세대는 떡볶이에 열광한다
기성세대는 MZ세대를 개인주의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MZ세대가 누군가와 함께한 좋은 추억은 떡볶이에 담겨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떡볶이란 행복과 함께를 연상하게 한다.
MZ세대는 취향이 맞는 사람끼리 모인다
MZ세대에게 취미를 물어볼 때 그들은 단순하게 '음악 듣는 걸 좋아해요'라고 말할 수 없다. 그들은 음악이면 장르를 나누고 더욱더 세분화하여 자신의 취향을 찾는다. 그들은 타인에겐 관심이 없고 모두와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자신과 취향이 맞는 사람에겐 거대한 내적 친밀감을 드러낸다.
최근 본 유튜브에서 미래사회에 생존하려면 '중간만 가는 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획일적인 사회가 아니라 다양성을 요구하고 내가 남들보다 다를수록 필요한 존재가 된다고 합니다. 또 '선택적 거리 두기'라는 말도 들었는데요. 코로나19를 핑계로 만나기 싫은 사람은 선별해서 만나지 않고,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계속 만난다고 합니다. 이번에 MZ세대가 쓴 MZ세대 사용설명서를 읽으니 더욱더 그런 사회 현상이 이해되네요.
저도 솔직히 메타버스에 관심 없고 아날로그 감성이 더 좋은데 MZ세대가 맞긴 맞나 봅니다. 저는 M세대라 이 책을 읽고 Z세대에 대해서 더욱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에서 MZ세대의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사회현상과 역사적인 흐름을 이야기해 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표지만 보고 다른 마케팅 서적이나 실용서와 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정보들이 많이 들어있었어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