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제인 오스틴 지음, 송은주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시 제인 오스틴

안녕하세요, 책에서 당분을 찾아드리는 서당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월북에서 기획한 첫사랑 컬렉션 중에서 "설득"이라는 책이에요. 영국 로맨스 소설의 장인 제인 오스틴의 소설입니다.

주인공:

앤 엘리엇: 지혜롭고 책임감 있는 여성

웬트워스 대령: 앤의 전 약혼자 (집안의 반대로 헤어짐)

미스터 엘리엇: 앤 집안의 상속인 (준남작인 월터 경의 아들이 없자 상속인이 된 남자형제)

요렇게 세 명이 주인공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른 인물들도 워낙 많이 나오고 웰트워스 대령과 썸 타는 루이자도 나오긴 하는데 제인 오스틴 소설 특징 상.. 그냥 주변 인물일 거 같다는...



소설 곳곳에서 신분제를 나름 돌려까기 한 것이 보여요. 예를 들면 앤의 아버지 월터 경의 경우는 준남작이에요. 남작도 아니고 준남작입니다. 귀족 서열을 보니 남작이 가장 아래더라고요. 준남작은 귀족으로 여겨지지 않기도 한다고 해요. 하지만 자신이 귀족이기 때문에 품위유지와 휴가 등 삶에 많은 것들을 특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소득과 지출의 불균형으로 준남작이라는 귀족 분이 빚더미에 앉게 되죠. 그리고 귀족이 아닌데 전쟁에서 무공을 세우거나 자신의 능력으로 부를 거머쥐게 된 사람들을 무시합니다. 귀족처럼 우아하게 살 수 없다나... 하지만 정작 그는 할 줄 아는 거 없는 돈만 축내는 늙은이인 거죠.



앤의 경우는 그런 집안에서 자랐음에도 검소하고 책임감 있는 여성으로 나와요. 소설 앞 부분은 이 월터 경네 재정 문제가 나옵니다. 그리고 약간 중반 초입부터 앤의 과거 연애사가 나와요. 귀족은 아니지만 미래가 유망했던 웬트워스 대령과의 연애사죠. 물론 준! 남! 작! 집안인 앤의 집에선 배경도 없는 놈과 약혼한 바보라며 앤의 결혼을 반대합니다. 반대에 부딪혀서 결국 파혼을 하죠. 소문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은 적다고 해요.



그런 전 약혼남과 다시 마주치게 된 겁니다. 그 남자는 이제 성공해서 결혼을 하려고 구혼 상대를 찾고 있었거든요. 앤만 제외하고요(이미 자신을 찬 여자라 배제) 하지만 그녀에게 자꾸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그리고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바로 미스터 엘리엇, 소설에선 엘리엇 씨라고 나와요. 월터 경이 유산 상속인으로 지명했는데 엘리엇 씨는 거부하죠. 그리고 그는 혼자 자수성가합니다. 그런데 30이 된 그가 앤과 마주치게 되고 앤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아... 로맨스 소설에서 삼각관계 쫄깃하잖아요~ 그런데 웬트워스 대령과 썸 비슷한 거 타던 루이자는 머리를 다쳐서 병상에 눕게 되고... 아무래도 루이자에 대한 미안함으로 웬트워스 대령은 앤에 대한 마음을 재차 확인하더라도 앤에게 적극적으로 나오지 못할 거 같아요. 이거 18세기 소설인데 현대판 로맨틱 코미디 보는 기분이에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결국엔 남편감 찾기로 결론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 앤의 남편은 누가 될까요? 악 저도 궁금해요. 어서 빨리 완독해야겠어요~

이번에 월북에서 나온 첫사랑 컬렉션에 포함된 설득은 번역을 좀 현대식으로 했다고 해요. 그래서 술술 익히는 걸까요? 하루 만에 120페이지나 읽어 버렸어요. 다 읽게 되더라도 스포 하면 안되겠죠? 믿고 읽는 제인 오스틴 소설 '설득' 리뷰였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