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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냉장고 -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의 차이로 우주를 설명하다
폴 센 지음, 박병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문학 덕후도 너무 재밌게 읽은
과학 책을 소개해드릴게요.
이거 저만 재밌지 않은가 봐요.
출간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역시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네요.
#과학베스트셀러

전 과학은 젬병이라 과학을 어려워하는
인문학만 좋아하는 역사덕후입니다.
그런데 과학에도 역사가 입혀지면
안 재밌을 수 없더라고요.
목차를 보면 열역학에서 우주과학으로
넘어가는 과학 발전의 역사가 보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과학적 이론을
자세히 설명하는 파트는
어떤 건 이해되기도
어떤 건 외계어로 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2차 세계대전 직전
아인슈타인과 실라르드가 발명한 냉장고가
(냉장고 최초 발명은 아니에요.
열역학을 이용해 더 효율적인 냉장고를
만들려고 했대요.
그전엔 냉장고는 냉매를 만드는
에너지의 90프로를 낭비했다고 하네요.)
어쨌든 그 냉장고로 번 돈이
독일 대학에서 일하던 수많은 유대인 과학자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해요.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인류사에 즉 과학적 도약에
획기적인 도움을 준 이론과학, 실험과학자들이
유대인인 경우가 많았는데
그중에 저렇게 독일에서 탈출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저 당시 펀드가 없어서 그들이 아우슈비츠에서
목숨을 잃었다면 (아인슈타인 포함)
지금 인류의 과학은 더 느리게 발전했겠죠?
당시 심지어 나치 SS 친위대들도
독일 대학의 유대인을 다 해고시켜서
더 이상 과학자가 없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네요.
책을 읽다 보니 내가 무언가를 잘못해서가 아니라
"나"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는다는 거
"나"이기 때문에 죽는다는 건
정말 슬프고 끔찍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장은 인터넷과 우주과학 등
현대 과학에 대해 다루는데요
마지막 책장의 우주과학 부분을 덮으면서
인류에 감사하면서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이 장에선 인터넷을 사용하면 우리가 엄청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반전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데이터를 저장하게 됨으로
인쇄, 운송 등의 탄소 배출량이 줄어
오히려 인터넷 사용에 드는 에너지보다
4배 넘는 에너지를 절약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과학자들은
정말 영화 같은 삶을 산 사람이 많더라고요.
실제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고요.
이번에도 너무 재밌게 유익한 책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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