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모 코끼리 전시회 ㅣ 사계절 동시집 23
이안 지음, 한연진 그림 / 사계절 / 2026년 6월
평점 :
”뭐든지 천재”인 8살 남동생과
“뭐든지 더 천재”인 12살 누나라니!
두 남매가 열어주는 ‘여는 시’부터 재밌습니다.
(대체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엄마가 부친 메밀전은/ 얇아요/ 내 입술처럼요”
하고 뾰옥 내미는 아이의 입술처럼
이안의 동시의 뾰옥 내미는 말들은
조그맣고 동그랗고 기름지고 재밌고 맛있습니다.
“오늘 운 사람은
내일은 안 울 사람
내일이 오늘이 돼도
오늘이 된 내일엔
오늘처럼
울지 않을 사람
오늘 운 사람은
내일엔 울지 않고
더 먼 날
아주 조금만
하느님은 이런
눈물의 계획을 갖고 계실 거야”
―<오늘 운 사람> 전문
그러나 이안의 동시가 웃기고 재밌기만 한 건 아니에요.
울어 본 적 있는 사람의 웃음과 기쁨이기에
이안의 웃음과 기쁨에는 위로와 포옹이 있어요.
<네모 코끼리 전시회> 너무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