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나도 아줌마 - 아줌마가 어때서?
제인 슈 외 지음, 강은미 옮김 / 위즈플래닛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리뷰] 어쩌다보니 아줌마, 아줌마가 어때서!

📗 결론 및 평가

'아줌마'라는 단어는 '아주머니'를 낮추어 부르는 말이다. 아주머니는 사전적 의미로 결혼한 여자를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아줌마’라고 불렸을 때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였던 이들의 심정은 어땠을까?나이가 들었으니 아줌마 소리를 듣는 건 어쩔 수 없다. 정작 남녀노소 누구나 너무나 익숙해 아무 생각 없이 쓰게 되는 말, 아줌마. 그런데 이 익숙한 아줌마란 세 글자가 당사자인 아줌마들의 감정을 상하게 만드는 이유가 뭘까?

아줌마라는 말은 전후 고속성장 시기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뒤섞여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전통적으로 여성에게 요구되던 모습에서 탈피한 중장년 여성들을 사회가 ‘아줌마’라는 새로운 집단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사실 아줌마라는 호칭을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은 제법 다양하다.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친근함과 존중의 뜻을 담아 ‘어머니’라고 부르거나 아줌마의 바른 표현인 ‘아주머니’라 써도 좋다.

‘사모님’이란 표현은 원래 ‘선생님의 부인’을 칭하는 말이었지만 이제는 중년여성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아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의 부인을 부르는 말로도 쓰이기에 아줌마 대체 호칭으로 가능하다.

그렇다면 아줌마란 호칭에 면죄부를 줄 만한 상황은 언제일까. 중년 여성들은 대체로 내가 아줌마란 사실은 알면서도 이왕이면 아줌마로 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일단 상대가 아줌마로 부르면 반쯤은 내 인격을 무시하고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고 하는데,

⭐ Tag

#어쩌다보니나도아줌마 #제인슈 #강은미 #에세이 #아줌마 #위즈플래닛 #신간도서 #최신도서 #에세이 #책추천 #서평 #서평쓰는남자 #소원지기 #kthigh11

엄마의 격식 갖춘 말이 어머니이듯 아줌마의 격식 갖춘 말이 아주머니이다.

​아줌마 또는 아주머니는 중년의 여성을 일컫는 칭호이다. 본래는 친척 여성에게 부르던 칭호였다. 보통 어버이와 항렬이 같은 여성을 가리키는 “아주머니”라 하여 친숙하게 부르는 말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와서는 형의 부인에게도 아주머니라는 칭호를 사용하였다.

중년 여성의 통칭. 원 의미는 숙모, 당숙모, 고모, 이모 등 한 항렬 위의 여자 친척으로, 원의나 파생된 의미나 아저씨와는 성별만 다른 관계이다. 엄밀하게는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진 여성만이 해당하겠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일상에서는 그냥 딱 봐서 아줌마스러우면 아줌마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근대 한국 사회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함께 섞인 '억척스럽고 자녀를 위해 헌신하는 여성'으로써 인식되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 페미니즘과 성 평등론이 등장하면서 아줌마, 어머니도 일종의 여성이라는 견해가 대두되면서 아줌마, 아주머니란 단어의 부정적인 인식이 희석되었다.

​요즘 아줌마는 인기있는 단어다. TV에서도 SNS에서도 아줌마 논쟁이 시시때때로 벌어진다.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건 속에서도 결혼한 여성이 있으면 너나없이 ‘아줌마론’으로 발전한다.

​왜 무슨 문제만 생기면 늘 아줌마가 문제로 부각되는 것일까? 20세기 한국 사회의 마지막 천민으로까지 아줌마는 비하되고 있다.

1910년 이후 일반 기혼 여성에게도 아주머니, 아줌마라 부르게 되면서 오늘날에는 주로 '결혼한 여자'를 평범하게 부르는 말이 되었다.

흔히들 아가씨와 아줌마 구별법이라고 하는데, 목욕탕에서 수건을 몸에 두르면 아가씨, 머리에 두르면 아줌마. 파마할 때 예쁘게 해달라고 하면 아가씨, 오래 가게 해달라면 아줌마.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으면 아가씨, 한쪽 다리를 접어 의자 위에 올리고 앉으면 아줌마. 모임에서 서로 ‘언니, 언니’하면 아가씨, ‘형님,형님’하면 아줌마. 버스에서 주위를 살피고 앉으면 아가씨, 앉고 나서 주위를 살피면 아줌마. 아가씨라고 불러 좋아하면 아줌마, 싫어하면 아가씨. 운전할 때 선글라스 끼면 아가씨, 흰 장갑에 챙모자 쓰면 아줌마. 하이힐 신고도 뛸 수 있으면 아가씨, 운동화 신고도 못 뛰면 아줌마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모든 아줌마들이 육체적 젊음에서 자신감을 찾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겪는 삶의 무게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