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 N년차 독립 디자이너의 고군분투 생존기
김파카 지음 / 샘터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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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뷰] 나이 든 거 몰라주면 서럽고, 어른 대접 받기는 싫고

📗 결론 및 평가

누구나 그렇듯 ‘지금 보내는 한 시간, 하루, 일주일이 모여 곧 나의 인생이 된다.’는 진리를 믿고 매순간 최선을 다 해서 살고자 노력하고 살아간다.

열심히 살다가도 때로 삶의 목적과 방향을 고민하고, 어떻게 살아야 올바르고 현명하게 사는 것인지 배우려고 하다

가족, 친구, 전공까지 모든 것이 맘에 들고 만족스럽다. 그러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이기에, '왜 나는 남들처럼 고민을 하지 않을까? 내가 이상한 걸까?' 하는 고민도 들기 마련. 그러던 중'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지금 현실.

진지한 자기 성찰과 고민들에 감탄하고 또 공감하게 되면서 자신의 생활 역시 돌아보게 됐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는 자신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또 그것에 대해 불안함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쓸 데 없는 일인지를 깨달았다.

슬슬 이제는 집을 떠나 독립을 하려면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겠지만 '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를 읽으면서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게 깨달았다.

바로 내가 원하는 삶이 곧 정답이다! 때로는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이것저것 저울질해가며 고민하기도 하지만 삶의 매순간을 즐기면서 살고자 한다.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다보니 내 속을 들여다보는 일도 잦다. 하루 빨리 인생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 최종 꿈이다.

만약 어느 시점에 이르러 후회와 불안에 잠을 설치게 된다면, 이제는 지나온 삶을 수용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후회해도 내 인생이고, 만족해도 내 인생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과정에서 저지른 실수까지 피해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 정도면 훌륭했다고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칭찬해 주어야 마땅하다.

그리고 아무리 준비한들 미래에 찾아오는 노화와 상실까지 막을 수는 없다. 구체적으로 준비하되, 불안한 마음은 현재의 즐거움으로 달래는 법을 깨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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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과 내 주변을 관찰하기 좋아한다.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이것저것 저울질해가며 고민하기도 하지만 삶의 매순간을 즐기면서 살고자 한다.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다보니 내 속을 들여다보는 일도 잦다. 하루 빨리 인생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 최종 꿈이다.

자녀를 키우다보면 독립이 빨리 될 수도 있을 수 있다. 부모로부터의 독립말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30-40대가 돼서도, 혹은 결혼을 했으면서도 여전히 독립을 안 한 상태로 심리적으로 부모와 기생 관계나 공생 관계가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부모와 자녀의 독립을 예로 들자면, 그 관계를 일종의 기생관계나 공생관계이기에 기생관계에서는, 숙주가 죽으면 본인도 죽고, 공생관계에서는 한쪽이 죽으면 나머지 한쪽이 계속 살고 싶은데도 죽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기생이든 공생이든 간에 나의 운명이 나로 인해 결정되는 게 아니라 누군가, 여기에서는 부모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어떤 사람이 평생 독립을 안 하고 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누군가 나에게, ‘독립하는 게 안하는 것보다 더 좋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나는 ‘아니오.’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이는 다시말해 궁극적인 선이 독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독립을 안 할 수 있으면 그건 최고로 복 받은 거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왕 독립을 할 필요가 있다면, 비교적 젊고 에너지가 많을 때와 나이 들어서 독립을 하고자 할 때, 누가 더 자기 삶을 잘 꾸려나갈 가능성이 높을까?

이 책을 통해 독립이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한다.

누구나 독립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립이 궁극적인 최고의 선이라는 말도 아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이왕 독립을 해야 한다면 보다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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