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전쟁 -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고객 네트워크 구축의 비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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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및 평가

구독 서비스는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무제한 경험이 가능하며, 편리하게 정기 배송을 받을 수 있다.

MZ 세대는 경험을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세대다. 소유보다 경험을 뽐내기도 하고 SNS를 통해 구입한 물건 등을 인증했다면, 이제는 여행이나 운동, 취미 등 자신의 경험을 게시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얼마나 소유했냐보다 얼마나 더 경험했느냐가 인생의 풍요로움을 평가하는 척도다.

이러한 관점에서 구독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즉각적인 경험, 만족도 높은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고마운 서비스다. 이들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동차나 명품 등 고가 제품이나 고가의 취미, 자기계발을 위한 강의 등도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사실 할부 구매와 비슷할 수 있는데 할부처럼 끝까지 갚아야 하는 게 아니라 월 단위로 사용 후 해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용이하다.

MZ 세대 입장에서는 쉽게 새로운 경험을 얻게 해주는 구독 경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모든 산업이 구매에서 구독으로 전환되더라도 소비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유발하기 어렵다. 특히 2020년대 비즈니스의 핵심 소비층인 MZ 세대가 동의하는지는 필히 점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MZ 세대는 구독 경제에 동의한다. 아니 누구보다 열광적으로 참여하며 주도한다. 구독 경제가 메가 트렌드가 되어 전 세계 기업들을 변화시킬 힘의 원천은 MZ 세대에게 나온다.

소비자 입장에서 구독을 한다는 건 정기적으로 그 브랜드와 교류(거래) 하게 되면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구독을 하게 되면 나의 행동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정교화된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넷플릭스나 왓챠, 스포티파이를 좋아하는 이유도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정교하게 추천해 주기 때문이다.

구독 서비스의 큐레이션이 개인의 취향을 잘 반영해 준다면 심지어 나도 모르는 취향도 발견해 준다면 MZ 세대는 자신의 개성을 존중받는다고 생각할 것이며 구독에 대한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구독 서비스의 핵심 가치는 큐레이션에서 발현되며 수많은 기업들이 정교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하여 큐레이션 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이제 그만큼 소유에서 경험을 추구하는 MZ 세대의 특성은 기존 세대와 분명히 차이를 가지며, 그 파급력은 강해 보인다. 이제 브랜드와 마케터는 MZ 세대와 함께 더 진화할 구독의 시대를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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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생각
요즈음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뜨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콕 박혀 생활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독’하며 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독하는 종류도 다양하다. 영화나 음악, 책같은 콘텐츠부터 시작해 화장품, 음식, 꽃, 세탁 서비스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 익숙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유튜브만 봐도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주세요!’란 말을 질릴 만큼 많이 듣는다.

음악이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쓴 지도 꽤 되었는데 왜 이제 와 뜬다고 하는 걸까요?

2019년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산업 매출이 영화 산업 매출을 추월할 정도로 극장에서는 422억 달러를 벌었지만, 인터넷으로는 487억 달러를 벌었다. 또한 미국 음악 산업에서 스트리밍으로 생기는 매출은 80%가 넘는다.
요즘 주목받는 런드리고 같은 서비스는 몇 년 전부터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이란 이름으로 소개가 되었다.

배달 앱처럼, 온라인을 이용해 오프라인 서비스를 받는 것을 가리킨다. 이젠 대세가 되었고 구독 경제 설루션을 제공하는 주오라에 따르면, 지난 7.5년간 구독 경제는 350% 가까이 성장했다.

그럼 왜 다시 주목받고 있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생활 때문이다. 예를들어 넷플릭스에서 2020년 1/4분기에 추가로 확보한 유료 가입자만 1,577만 명이다.

작년 4/4분기 대비 두 배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OnePoll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사회적 격리 생활을 하면서 하루 평균 8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를 누구나 쓰는 나라라서 실감하기 어렵지만, 해외에서는 꽤 큰 변화가 반강제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이미 변곡점에 도달한 트렌드를, 아예 대세로 밀어붙였다.

먼저 인터넷이 빨라졌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그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술 기반을 갖추고 기존 제품 경제에서 소비자가 가지고 있던 불만을 파고들기도 했다.

써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살 돈은 없고, 하나를 사면 금방 옛것이 되고, 너무 많은 물건과 서비스, 비용에 지치기도 했다. 그렇다면 기업으로선 어떨까요? 이동통신 사업처럼, 한번 구독 사업이 제 궤도에 오르면, 계속 돈이 들어오게 된다.

예측 가능한 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결국 좋아 보이지만, 어렵다. 구독 경제는 결국, 뜨내기손님이 아니라 단골 장사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단골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계가 중요하므로 믿을 수 있어야 하고, 재밌어야 하고, 편해야 하고, 무엇보다 다시 갔을 때 나를 알아봐 줘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 구독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이용자가 느끼는 피곤함도 상당하다. 이처럼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가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구독 경제는 점점 상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좋아요와 구독'이, 제품과 서비스에도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그저 좋은 제품이 아니라, 사랑받는 제품이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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