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아이에게 상처주고
싶은 부모는 없다'를 읽어 봤어요.
제목처럼 아이에게 상처주고 싶은
부모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바른 것을 알려주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부모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아픈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어렸을 땐 겉으로 드러내지
않아 부모들이 모르는 채 지나가지만
사춘기가 되면 그 아픈 마음을
나타내기에 부모들도 당황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상처주고 싶은 부모는 없다' 는
고학력 담임만 9년을 맡았던 18년 경력의
초등학교 선생님이 그동안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쓴 책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공유해 준 감사한 책이에요.
아이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나 말투,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행동의
근원지는 부모에요. 이는 부모들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라고 잔소리하기는
쉽지요. 하지만 말로만 해서는 설득력이
떨어져요. 부모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아이에게는 공부하라고, 독서하라고
하면 당연히 아이의 반감을 사게 됩니다.
아이가 독서하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모가 독서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에요.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라요.
아이의 자존감은 성숙한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수용해 주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치며 스며들 듯 서서히
자라요. 우리 아이가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자라기를 원한다면
부모 스스로의 자존감을
돌아보고 키워나가야 합니다.
부모의 자존감 크기만큼
아이의 자존감도 자라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사소한 것이라도 엄마보다
잘하는 것들을 찾을 수 있다면
아이는 더 이상 부모 잔소리를 필요하지
않는 시기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 속에서 한 걸음
빠져나와 아이를 지켜보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어요. 그 속에서 격려와
칭찬, 바람을 부탁의 형태로 전하려고
노력하면 행동의 변화는 즉각적으로
일어나지 않을지라도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더욱 돈돈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불합리한 요구를 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마음에 남는 감정이 없어요.
그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
또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이는 아이의 건강한 사회성의
밑거름이 돼요.
'아이에게 상처주고 싶은 부모는
없다'는 현재 아이들을 키우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선생님의 입장뿐만
아니라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바라봐 줘요. 그래서 아이를 바르게 잘
키우려고 애쓰는 엄마들의 노력하는
마음을 알아주기에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의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나라도 더 바른 것을 알려줘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항상 많았던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잠시 내려놓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면서 아이 말에만 집중해서
듣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