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햇살이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16
셀리아 크람피엔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5월

나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힘을 내는

아이의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햇살이'를

만나봤어요.

보통은 비 오는 날을 꿉꿉하고 활동하기가 불편해서

많이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햇살이는 달라요.

햇살이는 비가 와서 오히려 더 좋답니다.

비 오는 날은 커다란 노란 우산을 쓰기

딱 좋은 날이에요.

거친 바람에 우산에 실려 하늘에 날아가도

햇살이는 오히려 더 좋아해요.

옹기종기 작은 마을을 내려다보니,

꼭 새가 된 것 같거든요.

작은 배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고

폭풍우 치는 바다에 떠 있어도

햇살이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이런 날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보다

훨씬 낫거든요.

폭풍우 치는 바다에서 배 안에 갇힌 채

바위틈에 끼어도 슬프지 않아요.

오히려 새와 함께여서 더 좋지요. 하지만

새가 떠나 버리자 햇살이도 결국 훌쩍, 훌쩍

울기 시작해요.

그런데 그때...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내가 원하지는 않지만

생기는 일들이 많이 있어요. 햇살이에서는

비로 표현해 주었어요.

불편하고 피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때

생각을 바꿔서 다시 바라보면 다른 좋은 점도

찾을 수 있어요. 이때 필요한 것이 긍정적인

마음이에요. 햇살이는 긍정적인 사고를 잘 하는

아이에요. 그래서 주변에 좋은 에너지가 퍼져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돼요.

아이가 어려운 일을 접했을 때나 좌절감을 느꼈을 때

햇살이의 마음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고 회복탄력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이 힘을 키워줄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네요.

우리는 환경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마음은 내가 생각한 대로 바꿀 수가 있어요.

평소에 긍정적으로 사고하려는 연습을 해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견뎌내는 힘을

미리미리 키워놔야 할 것 같아요.

아이와 '햇살이'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긍정적인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