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의 동물 병원 2

마리의 동물 병원 2 - 마을 고양이 실종 사건 ㅣ 마리의 동물 병원 2
타티야나 게슬러 지음, 아메 가라스바 그림, 박여명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4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마리의 동물 병원 2'를

만나봤어요.

수의사가 꿈인 마리는 동물 병원을

운영하시는 수의사 아빠를 자주 도왔어요.

어느 날, 동물 병원에 다리가 탈골된 고양이

아프로디테가 찾아옵니다. 아프로디테의

상태를 봐서는 누군가에게 학대를 당한 것

같아요.

동물 병원으로 예약도 없이 급하게 온

프렌 할머니는 키우고 있는 고양이 밍카가

없어졌다고 슬퍼했어요.

그 이후로 마을 고양이들이 한 마리씩

차례로 없어지기 시작해요.

고양이를 찾는 가슴 아픈 주인들의 전단지가

점점 늘어나요. 마리는 이렇게 고양이들이

없어지는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어른들은 별일 아닐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요.

분명 마을의 고양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 생각한 마리는 친구들 마이케, 마르크스와

자신의 개 초코칩과 함께 직접 동물들을 찾으러

나서요.

마을에서 갑자기 사라지기 시작한 고양이들의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하나씩 포착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어 재미있어요.

요즘 동물을 좋아해 수의사를 꿈꾸는 아이들이

많은데 '마리의 동물 병원'을 통해 수의사의

생활을 간접경험해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수의사라는 직업이 귀여운 동물들을 볼 수 있어

좋지만 그들의 아픔도 같이 느끼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직업이란 생각이 들어요.

책 속에 간간이 나오는 동물의 특성이나 동물들이

걸릴 수 있는 병, 주의할 점들도 설명되어 있어

알찬 정보도 알아 갈 수 있어요.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것이

참 마음 아파요. 이 책은 반려동물을 키울 땐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마을의 고양이 실종사건을 해결해 가는

책으로 재미있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