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워온 고양이 모차 6
니고타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와 생활해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는 만화입니다. 


5권을 볼때까지는 저의 반려 고양이가 제 곁을 지켜주고 있었는데, 6권을 읽은 지금은 제 사랑하는 친구가 떠나고 없네요. 


떠나간 고양이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이번에는 페이지를 넘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 고양이도 이랬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과거의 기쁨이 추억으로 되살아나고, 이내 그리움과 슬픔으로 바뀌고, 그러다가 내 곁에 있어줬던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던 친구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마지막 에피소드 <추억의 보물상자>를 볼 때는 떠나간 고양이를 추억하고 애도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기도 하고, 이별의 아픔에 대한 나름의 위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만화를 읽기 전에도 마음 속을 거쳐갔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감정, 생각, 고민들이었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정말 잘 느껴지는 만화라고 생각해요. 만화 자체는 밝고 즐거운 내용이니까 고양이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만화 리뷰에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사랑하고, 너무 고맙다, 홍시야!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