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황금시대
오경웅 지음, 류시화 옮김 / 경서원 / 198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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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에 대해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 알겠지만, 선이라는 것이 그렇게 고요하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 고요하지만, 고요하지 않은 것이 바로 선이기 때문이다.

고정불변의 것은 썩어 문드러질 뿐이다.

유유히 흐르면서 겉잡을 수 없는 것이야 말로 항상 거듭해서 살아있는 것이다.

선사들의 농담 따먹기를 하나 하나 들으면서, 알랑방구 끼는 것도 보자.

중요한 건 왜 선사들이 그 따위 농담 따먹기를 했겠냐는 거냐.

심심해서?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포인트는 읽은 사람은 다들 알듯이 '마음'에 있다.

선사들은 주장자로 인간 관념을 으깨버리고, 먹어 치운다.

허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런 선사들 앞에서 두렵고, 괴이함을 느낄 뿐

본질을 보지 못했다.

본질. 진리라고 할 수 있는 것.

당신은 진리를 말할 수 있는가?

미친놈! 주장자나 처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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