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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정말 알수가 없다니까. 좋은 의도를 가지고 한 일들이오히려 불행을 가져온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데." - P95

고양이들은 아기 갈매기에 얽힌 사연을 모두 얘기했다. 그리고어미 갈매기와 했던 약속도 분명하게 밝혔다. 그것은 단지 소르바스만의 약속이 아니라 고양이 전체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라는 점을 바로벤또는 비통한 모습으로 머리를 가로 저으며 이야기를끝까지 듣더니 참다 못한 듯 화를 내면서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이런 오징어 먹물 같은 일이 있나! 지금 바다에서는 너무나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나는 종종 인간들이 전부 미쳐버린 게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는다네. 인간들은 바다 전체를 거대한 쓰레기통쯤으로 생각한다니까. 한번은 엘바 강 바닥을 청소한 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많은 오염 물질이 파도에 쓸려왔는지 아마 자네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걸세. 세상에, 거북이 등 껍데기 같으니라고!
살충제, 화학물질, 고무 타이어, 플라스틱 음료수 병・・・・・・ 모두가 하나같이 인간들이 쓰고 버린 것들이었지. 그런데 그 양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기가 막힐 노릇이었어." - P107

"넌 갈매기란다. 그건 침팬지의 말이 옳아. 그러나 아포르뚜나다. 우리 고양이들은 모두 너를 사랑한단다. 너는 아주 예쁜 갈매기지. 그래서 우리는 너를 더욱 사랑한단다. 네가 고양이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우리들 중 그 어느 누구도 반박하지 않았지. 네가 우리처럼 되고 싶다는 말이 우리들을 신나게 했기 때문이야. 그러나 너는 우리와는 달라. 하지만 네가 우리와 다르다는 사실이 우리를 기쁘게도 하지. 우리는 불행하게도 네 엄마를 도와줄 수가 없었어. 그렇지만 너는 도와줄 수 있단다.  - P117

올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너를 보호해왔단다. 우리들은 네게 많은애정을 쏟으며 돌봐왔지. 그렇지만 너를 고양이처럼 만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단다. 우리들은 그냥 너를 사랑하는 거야. 네가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아. 우리들은 네 친구이자 가족이야 우리들은 너 때문에 많은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많은 것을 배웠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구나. 우린 우리와는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지. 우리와 같은 존재들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야. 하지만 다른존재를 사랑하고 인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 그런데 너는그것을 깨닫게 했어. 너는 갈매기야. 그러니 갈매기들의 운명을 따라야지. 너는 하늘을 날아야 해. 아포르투나다. 네가 날 수 있을 때,
너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네가 우리에게 가지는 감정과 우리가 네게 가지는 애정이 더욱 깊고 아름다워질 거란다. 그것이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의 진정한 애정이지."
"근데, 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무서워."
아포르뚜나다가 소르바스의 품에 안기면서 응석을 부렸다.
"내가 언제나 네 곁에 있잖니. 네 엄마에게도 분명히 그렇게 약속했단다."
소르바스는 어린 갈매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독거리고 안심시켰다. 아기 갈매기는 그제야 날개 한쪽을 펴서 고양이의 등에 걸치며 고양이 품에 꼭 안겼다. - P118

왜냐하면 난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에 달린 문제라는것을 고양이들은 조상들이 일러준 교훈을 통해 이미 깨닫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강요나 억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결정해야할 문제였다. - P124

"그래요, 아기 갈매기는 이제야 중요한 사실을 깨달은 거예요."
"그게 뭔데?"
"오직 날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이죠."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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