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간들이 어리둥절한 채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다 결국은 죽어 사라지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물론 영생에 대한 여러 가지 관념들이 있지만, 저는 그런관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 P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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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달랐기 때문에, 아처는 그가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기억의 가느다란 줄에 매달렸지만, 그 기억은 지나치는 얼굴과 함께 끊어지고 사라져버렸다. 분명 외국인처럼, 아니 외국 사업가의 얼굴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얼굴은 곧 행인들의 물결 속으로 사라졌고, 아처는 다시 주변을 왔다 갔다 했다. - P273

할 말이 많았다. 하지만 때로는 많은 말보다 침묵이 더 많은 것을 전달하기도 하는 법이다. 그들이 나누는 말은 단지 침묵이라는 긴 대화의 일부에 불과했다. 아처는 자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어떤 의도가 있어서라기보다 단지 그녀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들려주는 이야기를 한마디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탁자에 기대고 앉아 깍지 낀 손으로 턱을 괴고, 그들의 만남이후 일 년 반 동안의 사연을 경청했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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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시간을 미리 쓰기보다는 남겨두녀고 합니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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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입는 옷은 방어복 같은 것이로군. 그는 생각했다.
미지의 것들에 대한 방어이고 저항이야.‘ 그리고 예전에는 예뻐 보이려는 목적으로는 머리에 리본도 묶지 않던 메이가 자신의 비싼 옷을 고르고 주문하는 엄숙한 의식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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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에 저항해 마음읗 닫아버리고 세상의 다양한 경험을 거부하는 그런 순수함!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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