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내 친구는 그림책
타키무라 유우코 지음, 허앵두 옮김, 스즈키 나가코 그림 / 한림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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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동생이 함께 보는 책 조금만

 

스즈키 나가코님의 그림이 너무 좋아서 조금만을 선택하게 되었다.

자연스러운 얼굴과 선이 참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표지에 언니가 어린 동생을 안고 미소짓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뒷표지엔 엄마가 장바구니를 들고 언니가 동생유모차를 이쁘게 끌고 간다.

 

동생이 생긴 단비

동생때문에 단비는 엄마의 손도 잡지 못하고

우유도 혼자 먹어야 하고

옷도 혼자 입어야 하고

머리도 혼자서 묶어야 하고

그네도 혼자서 타야 한다

조금만 혼자서 해야 하는 단비

하지만 엄마는 단비를 조금만 안아주지 않고 포옥 안아준다.

마지막 장면에 단비가 엄마 품에 꼭 안긴 후

동생에게 이쁜 꽃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딸만 셋을 키우는 울집

큰아이와 둘째아이는 연년생자매이다.

그리고 막내는 둘째 아이와 4살 터울이 난다.

동생이 생기고 자기가 동생이다가 무척이나 질투를 많이 했던 둘째

그런 둘째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싶었다.

책을 보면서 둘째아이는 단비가 혼자서 머리룰 묶고

혼자서 우유를 마시고

혼자서 옷을 입는 장면이 참 보기 좋았다고 한다.

이제 7살이지만 아직도 언니에게 의지하는게 참 많은 울집 둘째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둘재가..엄마 나도 언니지..그래서 나도 혼자서 조금만 머리 묶을 수 있고

혼자서 조금만 옷 입을 수 있고 혼자서 조금만 우유 따라 먹을 수 있다"한다.

울집 책을 보면서 자기도 인형 머리를 묶어줄줄 안다며 인형을 들고와 머리를 묶어준다.

 

3살 막내는 언니가 유치원에 가고 난 후 이 책을 혼자서 본다.

울집에서는 더이상 언니가 될 수 없지만 울집 막내도 다른 아기와 함께 있으면 언니가 될 것이고

그럼 엄마 나도 언니지..할때가 올것이다.

그때쯤 이 책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

 

한편의 동시같은 그림과 자연과의 대화같은 글들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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