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나, 걸을 수 있어! - 장애를 가진 소녀 하루나와 1학년 3반 친구들의 이야기
이나가키 요오코 지음, 성모경 옮김 / 루덴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태어나서 잠깐동안 숨을 쉬지 못해 뇌에 산소공급이 안되 다리가 불편한 하루나
하지만 그녀에게는 몸의 장애정도는 이겨낼 수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답니다.
울집에는 내년이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울집 큰딸..
그리고 언니랑 한살차이나는 동생이 있답니다.
올해 같은 학교 병설유치원에 보내게 되었는데요
6세, 7세가 한반이라고 하자 울집 큰딸은 동생과 같은 반이 되는게 싫다며
유치원에 다니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답니다.
물론 지금은 티격태격 다투며 잘 다니고 있답니다.
제가 울집 큰딸에게 동생과 유치원에 가기 싫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동생이 있으면 돌봐줘야 하고 동생이 자기걸 가져가서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승아야..만약에 엄마랑 아빠가 이 세상에 없으면 승아랑 승린이는
둘도 없는 자매야..이세상에 엄마랑 아빠가 낳은 사람은 승아랑 승린이랑 승현이 뿐이야.
승아는 엄마랑 아빠가 맨 처음 낳은 첫째딸이니까 동생들을 잘 돌봐줘야 하고..
그건 어쩔 수 없어..왜냐면 엄마랑 아빠가 너를 맨 처음 낳았으니까"
하고 얘기를 했답니다.
뇌성마비 동생을 가진 쌍둥이 언니 아키나..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언니인 아키나의 생각도 참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동생을 늘 돌봐줘야 했을 언니..
하지만 하루나의 곁에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든든한 조언자 담임선생님이 계셨답니다.
내년에 울딸도 학교에 가면 그런 든든한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울집 둘째딸...하루나, 걸을 수 있어. 표지에 나온 하루나의 보행기를 보더니
"엄마 애는 왜 이걸 하고 있어" 합니다.
"응 다리가 아파서 잘 걸을 수 없으니까 잘 걸을 수 있게 할려고 있는거야" 했더니
울집 승린이 " 엄마 마루코도 애처럼 이렇게 보행기 가지고 걷는 할머니 도와줬어" 하네요.
" 승린이도 마루코나 하루나 친구들처럼 이렇게 잘 걸을 수 없는 친구을 도울 수 있겠어" 하고 물었더니
승린이가 오히려 제게 " 엄마 엄마도 내가 잘 걸을 수 없게 되면 도와줘야돼 " 하네요.

어쩌면 아이들은 눈에는 어른들의 눈이 아닌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자기와 조금 다르게 걷기가 조금 불편한 아이라는 걸
마음으로 아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눈에 그들은 장애인이 아니라 나랑 조금 다른 친구일 뿐인것 같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울집 아이들도 하루나 처럼 그리고 친구들 처럼 선생님 처럼

혼자가 아닌 더불어서 함께 잘 살아갔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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