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품은 그림

글자를 품은 그림 ㅣ 상상도서관 (다림)
윤미경 지음, 김동성 그림 / 다림 / 2020년 7월

우리 딸이 고정욱 작가 관련 책을 참 좋아한다. 왜냐하면 따뜻하고 감동적이라고 한다. 동화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이해교육이 되는 것 같다.

글자를 품은 그림이라는 책 또한 청각 장애인 엄마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언제나 씩씩해야만 했던 주인공의 수채화 같은 성장 이야기를 콩해서 한뼘 더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읽어보았다.

희원이라는 아이 엄마는 장애인이다. 말을 할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는 장애인이다. 어느날 희원이 엄마가 '오늘 해와 달이 만나는 날이다' 어떤 뜻인지 모르는 말을 한다. 희원 엄마는 장애인이어서 사람들이 벽화에 나쁜말을 쓰고 앞마당에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 이런 장면에서 정말 마음이 아팠다. 희원이 엄마는 일러스트이다. 그래서 나쁜 말을 써진 벽화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해와 달이 만나는 날에 벽화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린다. 어느새 벽화 속으로 쏙 들어가는 희원이.

벽화 속에는 어떤 말못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의 이름은 초롱이었다. 희원이는 갑자기 초롱이라는 이름이 엄마의 어릴적 예명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고보니 벽화에 빨간 원피스를 입은 아이가 엄마였던 것이다.

초롱이는 소원을 들어주는 꽃을 갖고 싶어했다. 그건 해와 달이 만나는 날에 빛과 어둠이 서로 마주보는 날에 핀다. 그리고 올빼미 박위에 지친 두꺼비가 쉬는 곳에 있다. 희원이는 초롱이를 데리고, 올빼미 바위에 간다. 가는 길에 여러가지 일이 닥친다.

희원이 엄마가 독뱀 그림을 그리고는 '독뱀을 단지에 가뒀는데,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 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단지가 깨져서 희원이의 발목을 물었다. 초롱이는 울었다. 희원이는 엄마의 말이 생각났다.

초롱이의 치마 천을 쭉 뜯어서 다리에 묶었다. 올빼미 바위에 가서 지친 두꺼비 아래 소원을 들어주는 꽃이 피어났다.

초롱이는 소원을 빌었다. 말을 하게 해달라고 빌었을 것이다. 그런데 희원이가 말을 다시 걸어보았다. 그런데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초롱이는 글로 적어서 보여주었다. '언니, 다리' 그렇다. 초롱이는 언니 다리를 낫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것이다. 희원이는 함께 울었다.

벽화 속에서 나온 희원이는 엄마한테 달려가서 안기게 된다.

이 동화책을 읽더니, 둘째 딸이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말하였다. 어떤 점이 슬펐어? 라고 물으니, 사람들이 벽화에 나쁜 말을 써놓고,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린 것을 보니 슬프고 화가 났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어떤 점에서 감동적이었어? 라고 물어보니, 초롱이가 자기 소원을 언니 다리 낫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 것이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장애인을 마주했을 때 비장애인의 마음가짐과 태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욕만 쓰게 된 희원이가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 희원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였다.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고 한다. 단 나쁜 상황에 처해있는 아이가 있을 뿐이다. 희원이도 아마 그러했을 것이다. 그림도 너무나 예쁘고, 글도 따뜻한 동화를 접한다면, 사춘기 점점 접어드는 아이들에게 정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글과 그림이 너무나 따뜻하고 예쁜 이 동화책 '글자를 품은 그림' 가족과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정말 이 책은 따뜻한 가족동화로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여행이 교육이 되는 순간

여행이 교육이 되는 순간 - 부모가 알아야 할 가족여행의 기술
서효봉 지음 / 문예춘추사 / 2020년 8월

여행?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예전만큼 여행을 잘 다니기는 어렵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다 다녀왔을 것이다.

그런데 여행의 의미와 가치는 저마다 다를것이다.

저 역시 '여행을 통해서 교육하자!' 라는 저의 교육관과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동일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아이에게 여행은 왜 필요할까?

여행은 우리에게 벗어나 보는 즐거움을 주고, 행복감을 많이 주는 활동들을 모아놓은 활동이다. 그리고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여행을 통해서 마음의 힐링과 여유를 갖게 되면서 삶의 충전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서는 가족여행 입문, 초급, 중급, 고급 파트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우선 입문 파트인 '가족여행 위기탈출법'을 읽어보았다. 여행을 하다보면 좋은 기억도 있지만, 가족간 의견차이 충돌로 위기를 맞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럼,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위치탈출법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첫번째로 동영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정말 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할것 같다. 나도 내 자신이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이와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관찰해본다면, 보다 더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길것 같다. 두번째로 애매한 걸 미리 정하는 가족회의였다. 규칙을 통해서 미리 정해둔다면, 서로의 의견차이를 줄이고 규칙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을것 같다. 세 번째로 힘든 상황 대처 매뉴얼 작성하기이다. 이건 솔직히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런데 기억에 남는 표현이 있다. 아이들은 여행이 힘들수 밖에 없다. 이 여행이 죽도록 고생하는 여행이 되느냐, 힘들지만 뿌듯한 여행이 되느냐를 좌우하는 건 '한 순간의 선택'과 '어려움을 즐겁게 이겨낼 만한 지혜' 에 달려 있다고 말하였다. 여행하면서 힘든 순간이 오면 지금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라고 말한다. 알아차리고 질문만 해도 좋은 상황을 만들수 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와 의미'라고 생각한다. 재미와 의미는 주인공이 되는 활동을 해야 얻을 수 있다. 결국 재미는 자기 스스로 시작해 자신의 능력을 확인할 때 느껴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주인공'이 되는 활동을 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참 공감이 많이 되는 말이었다. 내 자신이 주인공이 되었을 때 재미와 의미가 생기는 것인것 같다. 즉 아이가 이끄는 활동이 곧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는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재미와 의미를 경험할 수 있다. 아이가 여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고 싶다면 아이를 주인공으로 만들면 된다. 주인공이 된 아이는 어른들이 깜짝 놀랄만한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아이는 믿는 만큼 성장하기 때문이다.

저도 아이들과의 일상 여행을 통해서 교육을 하고자 생각하고 있는 부모이다. 여행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회 생활 및 올바른 습관형성 및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연한 생각과 실천을 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방법적인 측면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다면, 제가 생각했던 여행교육을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을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기에 먼거리 여행은 어렵지만, 가까이 나들이 여행은 가능할 것 같다. 이제 점차 초등학교 고학년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보물들에게 부모의 잔소리(?)로 교육하기 보다는 여행을 통해서 부모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해주어 올바르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내가 상상하는 대로

내가 상상하는 대로 / As I Imagine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0년 5월

내가 상상하는대로

우선 표지 그림이 너무나 아름답다. 역시 어둠을 무서워하는 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업한 책이라고 한다. 불을 끄고 잠들기 힘들어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꼭 있을 것이다. 불을 끄고 누우면 어둠을 생각하면서 공룡, 괴물을 상상하면서 더욱 겁을 먹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럴 경우, 이 책을 함께 자녀와 읽는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솔직하게 표현한다.

"엄마, 불을 끄면 사나운 공룡이 자꾸 나타나요."

이때...엄마는 아이에게 어떻게 지혜롭게 이야기해줘야 할 것인가? 이런 아이의 반응에 부모의 대답유형은 다양한 것이다.

무슨 소리를 하냐면서 아이의 솔직한 표현을 짓밟을수도 있을 것이고,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반응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어둠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상상해볼 수 있단다. 눈을 살며시 감고 멋진 공룡을 함께 상상해볼까?"

정말 참으로 멋진 표현이지 않은가? 어둠속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상상해볼 수 있단다.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어둠이란 무서운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상상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역발상, 즉 창의적인 발상인것 같다. 아마도 꿈과 연관지어 우리가 꿈꾸는 대로, 상상한 대로 꿈도 꾸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서 창의적인 발상으로 표현한 것 같다.

        
 

양성평등 관련 책으로, 아빠가 등장하기도 한다.

"아빠, 불을 끄면 무서운 괴물이 자꾸 나타나요."

이때...아빠는 아이에게 어떻게 지혜롭게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

'괴물 같은 것은 없어.' 라고 이야기해줄 것인가? 아님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줄 것인가?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둠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상상해볼 수 있단다. 아주 예쁜 괴물을 함께 상상해볼까?"

아이는 예쁜 괴물을 상상하면서 어둠 속에서도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기분 좋게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아이들은 잠자기 전, 어둠과 마주하게 된다. 어둠을 알게 되면서 무서움도 알게 된다. 무서움을 떠올리게 되면서 무서운 존재를 생각하게 된다. 공룡...괴물....등.... 그러나 공룡, 괴물의 존재를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하면서 창의적인 발상으로 이끌어주고 있다. 이렇게 아이의 솔직한 표현이 소중하듯이, 부모도 아이를 소중한 인격체로 인정하면서 현명하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이와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 아이와 솔직함을 나눌 수 있는 시간! 이 책을 읽어주는 모든 부모님들이 이 책을 통해서 아이가 어떤 것을 상상하는지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몸에 밴 어린시절, 일므디

몸에 밴 어린시절
W. 휴 미실다인 지음, 이석규 외 옮김 / 일므디 / 2020년 6월

우리 아이들이 커가면서 내 자신을 알기 위해, 남편을 알기 위해 우리 아이들을 알기 위해서 심리학 부분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요즘 상담 공부를 하면서 심리학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15년간 심리학분야 스테디셀러라고 하니 정말 믿고 보는 책일듯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이 작가는 정신분석학적 관점으로 어렸을때의 경험이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으로 글을 써나가고 있다.

제 1부에서는 내재과거아에 대한 이해와 수용으로, 내재적과거아란 누구이며, 왜 감정의 혼란을 겪게 디는지, 내재과거아는 어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을 대하는 태도가 우리를 잘못 이끌고 있으며, 내재과거아가 몸에 배면 어떻게 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 플레밍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플레밍은 박테리아 연구로 유명하여 배양판에서 자란 미량의 곰팡이가 박테리아의 성장을 막는데 큰 효능이 있음을 발견한 사람이다. 그런데 플레밍은 오랜 연구 끝에 페니실륨이라는 독특한 물질을 배양했지만, 다른 이에게 자기 생각을 납득시키는 데는 참으로 무능하기 짝이 없는, 특별한 결점을 지닌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럼, 플레밍은 왜 그런 것일까? 플레밍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서 플레밍의 행동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내재과거아는 어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 자신의 태도에서 현재 드러나는 면만을 보고 파악하는 대신, 다음 세 가지 차원으로 이해해 보자. 첫째 단계는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감정에 대해 파악하고 그 감정이 어린 시절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는 일이다. 둘째 단계는 어린 시절이 우리에게서 떼어낼 수 없는 부분이듯이 이런 감정 또한 우리 자신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일이다. 셋째 단계는 이러한 어린 시절의 감정이 자신의 행동과 능력 발휘를 제어하거나 지배하지 못하도록 제약을 가하는 일이다.

제 2부에서는 부모의 지나친 태도: 이 태도가 현재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부모의 지나친 태도의 유형으로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완벽주의, 강압, 유약, 방임, 건강 염려증, 응징, 방치, 거부, 성적 자극 등이다.

주로 나의 지나친 부모의 태도 유형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 완벽주의 유형이었다. 나는 완벽해지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고 일을 완벽하게 해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편이다. 완벽주의자에게 불가능한 것이 있다면, 바로 휴식이다. 성공적인 실패? 이게 무슨 뜻일까?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을 철저하게 몰아붙임으로써 사회적 물질적 기준에서 상당히 성공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는다 해도 한편으로는 허탈함을 느끼며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을 '성공적인 실패작'이라고 일컬을지도 모른다. 완벽주의 성향을 지닌 내재과거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3가지 방법을 책에서 제시해주고 있다. 자신의 내재과거아를 이해하고, 좀 더 만족한 삶을 살기 위해서 이 책을 사서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베스트셀러 심리학 책을 읽고, 인간의 심리를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내 자신의 내재과거아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내재과거아가 현재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새로운 부모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올바른 부모의 방향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길잡이 책 역할을 하게 된 소중한 책이다. 나의 내재과거아로 부모의 지나친 태도로 혼란을 겪는 부모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팩트 체크! 킁킁할매귀신과 사라진 고양이들

팩트 체크! 킁킁할매귀신과 사라진 고양이들 - 가짜 뉴스 ㅣ 아르볼 생각나무
제성은 지음, 이은지 그림 / 아르볼 / 2020년 7월

팩트 체크! 킁킁할매귀신과 사라진 고양이들

우선 책 제목이 인상적이지 않나요? "팩트 체크! 킁킁할매귀신과 사라진 고양이들"

우리 첫째 아들(초5)이 요즘 재미있는 책만 찾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끌만한 책인것 같아서 보게 되었다.

흥미와 재미를 더하여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 지식과 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으니 더 없이 좋은 것 같다.

아이들이 점점 더 커갈수록 부모님의 쓴소리보다는 똑똑한 책 한권이 아이에게 더 인상깊은 교훈을 남기는 것 같다.

요즘....아이들이 미디어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 교육인 미디어 리터러시!

책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이렇다. 평온마을에 고양이들이 사라지는데, 이 모든 것이 킁킁할매귀신이 고양이 사료에 독을 탔다고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시작된다. 아이들은 그 뉴스가 가짜뉴스인지도 모르고 온전히 믿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킁킁할매귀신이 정체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지는 이야기이다.

우리 첫째 아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니, "어? 재미있겠는데? 이 책은 끝까지 다 읽을 수 있겠어." 라고 말하고는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침대에 누워서 책을 끝까지 보고 말았다. 책습관이 잘 잡혀있지 않는 첫째여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 책은 재미있었나 보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을 말해보라고 하니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킁킁할매귀신과 사라진 고양이들 내용 스토리가 흥미진진하였다. 킁킁할매귀신이 고양이들에게 독극물을 먹어서 죽이는 내용이다. 아이들도 너무 너무 재미있었다. 킁킁할매귀신을 아이들이 찾아다니는 흥미진진한 내용이다. 한명의 주인공이 귀신이 없다라는 주장을 밝히기 위해서 할매귀신을 찾아다닌다. 할매귀신의 정체가 자신의 할머니였다."

정말 수없이 많은 뉴스들이 쏟아지는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재미있는 이 동화를 통해서 가짜 뉴스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모든 뉴스는 사실 확인이 필요함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가짜 뉴스는 왜 만들어지는지, 육하원칙으로 가짜뉴스를 구별하는 방법 등이 나와 있다. 그럼, 이런 온라인 가짜 정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나와 있다. 아이들이 이 동화책을 읽음으로써 가짜 뉴스의 생산자 및 소비자가 되지 말아야겠다! 라는 인식을 확고하게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교육(미디어 리터러시)과 재미(흥미진진한 이야기)라는 두 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