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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교육이 되는 순간 - 부모가 알아야 할 가족여행의 기술
서효봉 지음 / 문예춘추사 / 2020년 8월
평점 :
여행?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예전만큼 여행을 잘 다니기는 어렵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다 다녀왔을 것이다.
그런데 여행의 의미와 가치는 저마다 다를것이다.
저 역시 '여행을 통해서 교육하자!' 라는 저의 교육관과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동일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아이에게 여행은 왜 필요할까?
여행은 우리에게 벗어나 보는 즐거움을 주고, 행복감을 많이 주는 활동들을 모아놓은 활동이다. 그리고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여행을 통해서 마음의 힐링과 여유를 갖게 되면서 삶의 충전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서는 가족여행 입문, 초급, 중급, 고급 파트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우선 입문 파트인 '가족여행 위기탈출법'을 읽어보았다. 여행을 하다보면 좋은 기억도 있지만, 가족간 의견차이 충돌로 위기를 맞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럼,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위치탈출법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첫번째로 동영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정말 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할것 같다. 나도 내 자신이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이와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관찰해본다면, 보다 더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길것 같다. 두번째로 애매한 걸 미리 정하는 가족회의였다. 규칙을 통해서 미리 정해둔다면, 서로의 의견차이를 줄이고 규칙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을것 같다. 세 번째로 힘든 상황 대처 매뉴얼 작성하기이다. 이건 솔직히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런데 기억에 남는 표현이 있다. 아이들은 여행이 힘들수 밖에 없다. 이 여행이 죽도록 고생하는 여행이 되느냐, 힘들지만 뿌듯한 여행이 되느냐를 좌우하는 건 '한 순간의 선택'과 '어려움을 즐겁게 이겨낼 만한 지혜' 에 달려 있다고 말하였다. 여행하면서 힘든 순간이 오면 지금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라고 말한다. 알아차리고 질문만 해도 좋은 상황을 만들수 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와 의미'라고 생각한다. 재미와 의미는 주인공이 되는 활동을 해야 얻을 수 있다. 결국 재미는 자기 스스로 시작해 자신의 능력을 확인할 때 느껴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주인공'이 되는 활동을 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말은 참 공감이 많이 되는 말이었다. 내 자신이 주인공이 되었을 때 재미와 의미가 생기는 것인것 같다. 즉 아이가 이끄는 활동이 곧 아이가 주인공이 되는 활동이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는 존재감을 느낄 수 있고, 재미와 의미를 경험할 수 있다. 아이가 여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고 싶다면 아이를 주인공으로 만들면 된다. 주인공이 된 아이는 어른들이 깜짝 놀랄만한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아이는 믿는 만큼 성장하기 때문이다.
저도 아이들과의 일상 여행을 통해서 교육을 하고자 생각하고 있는 부모이다. 여행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사회 생활 및 올바른 습관형성 및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연한 생각과 실천을 하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방법적인 측면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다면, 제가 생각했던 여행교육을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을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기에 먼거리 여행은 어렵지만, 가까이 나들이 여행은 가능할 것 같다. 이제 점차 초등학교 고학년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 보물들에게 부모의 잔소리(?)로 교육하기 보다는 여행을 통해서 부모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해주어 올바르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