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정한 종이비행기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7
김성찬 그림, 김경화 글, 권은정 기획 / 한솔수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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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도전, 성장과 꿈에 대해 그려낸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매일 집안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던 주인공은
컴퓨터 안에서 만난 종이비행기를 컴퓨터 밖으로 꺼내어 세상으로 날려보내요.
종이비행기는 다정한 바람과 착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곳 저곳을 자유롭게 날아다닙니다.

그리고 주인공도 밖으로 나가서 여행을 떠납니다.
좁다란 골목길, 차가 다니는 도로로 나가서 버스도 타고
자신이 날렸던 종이비행기를 만나서 함께 세상 곳곳을 구경합니다. 
가본 적 없는 세상의 저 너머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한 곳까지...

주인공과 종이비행기의 여행은 한계가 없어요.
다정한 바람과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돌아왔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는 가족이 있어서요.


이 책은 밀알복지재단에서 브릿지온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25살 김성찬 작가의 그림으로 그려졌어요. 김성찬 작가의 그림은 거칠면서도 섬세한 표현이 돋보여요. 종이 가득 그려진 풍경이 마치 독자가 종이비행기가 되어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어요.


컴퓨터 안에만 있던 종이비행기는 누군가가 접어서 날려 주어야 하늘을 날 수 있어요.
화면 안에 있던 비행기를 발견해준 사람,
꺼내어 접어 하늘로 날려 준 사람,
계속 날아갈 수 있도록 불어준 다정한 바람,
떨어지지 않도록 날려준 착한 사람들
이 모두가 종이비행기가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 여행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이들이에요.

우리 사회에는 남들과 달라서 또는 각자가 가진 어떤 연유로
세상 밖으로 나가기 힘든 사람들이 있어요.
종이비행기는 그러한 사람들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들을 발견하고, 멋진 꿈을 꾸며 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사회의, 바로 우리 모두의 몫이겠지요.

날고 싶어하는 이들을 따스한 눈으로 바라보며 지지하고,
날개를 펼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로 가득한 따뜻한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날아오른 종이비행기로 많은 사람들이 감동과 용기를 얻을 것 같아요.

위로와 용기, 따뜻한 마음을 선사해주는 참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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