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그런건데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누는 감정 신호등 그림책 1
황진희 지음, 조아영 그림 / 교육과실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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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그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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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실천 출판사에서 감정과 관련된 그림책이 출간되었다. 감정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손꼽히는 주제라서 더 반갑다. 

강렬한 빨간 색깔 표지 속 남자 아이가 엉엉 울고 있다. <좋아서 그런건데>라는 제목은 우는 이 아이가 하는 말처럼 느껴진다.

강민이는 친구 지수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장난으로 별명을 부르고, 좋아서 꼭 끌어안는다. 친구들에게는 지수와 사귄다고 말하기도 한다. 지수는 화가 나서 강민이에게 따지지만, 강민이는 좋아서 그런 건데 이해 못 해주는 지수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이제 강민이와 지수의 사이는 어떻게 될까? 강민이가 지수를 좋아하는 마음을 잘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 학교 현장에서 친구들과 마찰이 일어나는 많은 경우 중 하나는 바로 장난이다. 악의적인 장난도 있지만, 그 반대로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친 장난이 상대방에게는 불쾌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상대방이 자신의 표현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살피는 지혜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상대의 감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과 생각만 표현한다면 나의 마음은 상대에게 받아들여질 수 없다. 갈등만 깊어질 뿐이다.


이 책은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올바른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책 뒷면에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는 ‘감정 신호등 이야기’가 실려 있다. 아이와 함께 좋아하는 감정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예문들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책을 읽은 후 뒷면의 질문들을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다. 책 속의 상황과 비슷한 경험을 떠올려 이야기 나누어보고, 어떤 것을 깨달았는지,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활동지도 내려받을 수 있어서 수업에 활용하기에 참 좋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보다 더 건강하게 표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읽고 이야기 나눌 시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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