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는 왜 그럴까? 너머학교 톡톡 지식그림책 9
카를라 해프너 지음, 미케 샤이어 그림, 신동경 옮김 / 너머학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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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는 왜 그럴까?

카를라 해프너 글/미케 샤이어 그림/신동경 역 너머학교 2023


너머학교에서 출판한 <유전자는 왜 그럴까?>.

첫 장을 펼쳤을 때는 많은 글밥에 놀랐지만^^; 읽는 동안 내용에 쏙 빠져들었어요.

중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시험 대비로 외우느라 급급했던 유전에 관한 내용이 이렇게 알기 쉽고 보기 쉽게 그림책으로 나왔다니!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 이해되는 걸 보면서 교과서도 이런 그림책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은 완두콩 재배를 통해 유전자를 발견한 유전학의 아버지 멘델에서부터 염색체를 발견한 독일의 발터 플레밍, 초파리 염색체 지도를 그린 토마스 모건... 수많은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연구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DNA 연구와 유전자 변형,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유전공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루고 있습니다. 유전공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깊이 다룰 뿐 아니라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거나, 궁금해하고 관심 갖는 분야까지 확장하여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친절한 설명뿐 아니라 알아보기 쉽게 정리된 그림과 매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친근한 어린이들의 재미난 대화와 행동이 어려운 내용을 지루해지지 않게 도와줍니다.


코로나를 통해 유전공학 기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진 현 시대에, 유전공학이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윤리적, 지구 생태계적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고민하며 지혜롭게 연구되어야 함을 또한 보여줍니다.


이 책을 보며 인간이, 그리고 생명이 얼마나 복잡하고 섬세하며 정밀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을 들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읽는 아이들을 보며,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신비의 영역이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을 통해 끊임없이 연구되고 감동하며, 세상에 이롭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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