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요각류가 생태계에서 맡은 역할은 상당히 크고 중요하다. 최근 줌 강의로 만난 <오늘 상회>의 한라경 작가님은 ‘사소한 일들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을 준다’고 했다. 눈에 확 띄거나 일상에서 관심을 끄는 면이 없는 요각류이지만 지구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의 생명을 영위하는데 보이지 않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렇게 작은 요각류 하나에도 섬세한 생명의 원리와 역할이 담겨 있는 것을 보며, 지금 살아가는 이 순간순간을 움직이게 하는 수많은 보이지 않는 작은 것들에 절로 감사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