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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상구 - 기후위기 시대의 에너지 대전환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44
제정임 엮음 / 오월의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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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고통 속에 있다. 일부에서는 감염지인 중국을 비난하기 바쁘다. 그러나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환경 파괴'에 있다. '개발주의'에만 집착해 자본만이 최고라 여기는 인간의 탐욕이 만든 '대재앙'인 것이다.


'대재앙' 코로나19는 박쥐가 진원이라는 의견이 유력하다. 그러면 박쥐 탓으로 돌리면 끝일까? 인간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친 ‘신종 바이러스(disease X)’의 75% 이상은 인수 공통 감염병에서 시작한다. 바이러스의 진화는 야생동물에서 가축으로, 가축에서 인간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197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한 해도 빼놓지 않고 발생한 30여 개 감염병은 인수 터전의 교차에서 왔다. 인수 공통 감염병은 환경파괴로 증대한다. 한국도 안전하지 않다. 보건복지부 지정 인수 공통 감염병 감염자는 2010년부터 4년마다 100여 명 이상씩 증가했다.


인수 터전의 교차 원인은 인간이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 임야 면적은 약 7.6억㎡ 감소했다. 도로 면적은 약 4.9억㎡ 증가했다. 축소된 임야면적으로 야생동물은 터전을 잃었고, 인간의 터전은 확장됐다. 국내의 구조∙폐기 야생동물은 2010년부터 꾸준히 늘어 작년 상반기만 약 7,000건이다. 한국의 임야 축소와 도로 건설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지구라는 터전을 공유하기 위한 ‘익숙하지 않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인간의 편의를 위한 무리한 확장을 줄이는 대신, 더 불편해져야 한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규모 ‘터전 확장 정책’을 지양하고 신중해야 한다.'개발'에 치우쳐 파괴되는 환경은 '기후 위기' '신종 전염병' '해수면 상승' 등 각종 재앙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나라에서 기후위기의 현실과 대안, 원전의 실상에 대해 이렇게 종합적으로 깊이 있게 다룬 보도물이나 책은 <마지막 비상구>가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이런 취재물이 나오지 못했던 것은 국내 언론의 문제의식 부족 탓도 있지만 석유·석탄과 원전 등 에너지 기업들이 거대 광고주라는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비영리 대안언론 <단비뉴스>의 존재와 활약이 돋보인다. 취재팀이 2018년 민주언론실천시민연합의 ‘올해의 좋은 보도상’과 데이터저널리즘코리아의 ‘데이터저널리즘어워드’ 등 권위 있는 언론상을 받은 것도 기사의 완성도와 함께 이런 가치를 평가 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이 운영하는 비영리 대안언론 <단비뉴스>가 2017년 9월부터 1년 4개월간 연재한 탐사보도 ‘에너지 대전환, 내일을 위한 선택’을 묶은 이 책은 바로 지금 우리를 위협하는 기후위기, 미세먼지, 원전재난의 실상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대안을 제시한다. 지금 이 기회에 <마지막 비상구>를 읽고 다가올 '대재앙'을 막아보자. 추천! 필독!

지금 이 기회에 <마지막 비상구>를 읽고 다가올 ‘대재앙‘을 막아보자. 추천!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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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상구 - 기후위기 시대의 에너지 대전환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44
제정임 엮음 / 오월의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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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현상은 환경을 파괴한 인간이 자초한 일이다. 이 사태를 극복하는 것은 ‘기술‘이지만 ‘환경‘에 관한 관점 없이 ‘기술 개발‘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또다시 인간은 ‘기후 재난‘ ‘신종 바이러스‘ 등으로 고통받을 것이다. <마지막 비상구>는 미래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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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편집장
고경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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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 오래 몸담고 있으면 두 가지가 생긴다. 하나는 '자긍심', 다른 하나는 '자만심'이다. 동전의 앞 뒷면처럼 존재한다. 고경태 편집장은 <굿바이, 편집장>을 통해 자신이 겪은 고난과 역경, 그 속에서 얻은 교훈들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하지만 과한 솔직함은 곳곳에서 '자만심'으로도 느껴진다. 스스로를 '고집 있고 착하며 합리적인' 편집장, 좋은 결과까지 만드는 '능력 있는' 편집장이라 포장한다. 그게 맞으면 내부, 외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낸 사람들은 '악마' 혹은 '바보'인가. 글이 굉장히 재미있어서 잘 읽히지만 '놈현'이라는 표현을 비판한 <한겨레> 애독자들에 대한 생각 등 진지해야 하는 부분까지 '유머'로 넘기려 하는 건 불편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제외하고는 얻은 게 많다. 이 책을 통해 언론사 내부에 얼마나 전쟁 같은 나날이 펼쳐지고 '편집장'이라는 왕관이 무거운지 느낄 수 있었다. 일반 시민은 다가가기 어려운 뉴스 제작 과정 속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은 '판도라 상자'를 열어준 고경태 편집장에게 감사하다. 그가 했던 치열한 도전이 세상에 던져야 할 메시지들이었다는 점도 감사하다. 언젠가 언론사 후배로서 그와 술 한 잔 기울이며 '22세기 미디어'를 함께 고민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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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편집장
고경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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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시민에게 외면받는 요즘, 편집장은 어떤 마음일까. 디지털 시대가 다가오는 세상에서 편집장은 어떤 각오일까. <한겨레21> 편집장을 오랜 기간 맡으며 각종 고민 속 세월을 보낸 고경태 씨가 쓴 ‘굿바이, 편집장‘은 언론사 내부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판도라 상자‘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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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편집장
고경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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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시민에게 외면받는 요즘, 편집장은 어떤 마음일까. 디지털 시대가 다가오는 세상에서 편집장은 어떤 각오일까. <한겨레21> 편집장을 오랜 기간 맡으며 각종 고민 속 세월을 보낸 고경태 씨가 쓴 ‘굿바이, 편집장‘은 언론사 내부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판도라 상자‘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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