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별밭그림책 3
후지노 가오리 지음, 다카바타케 준 그림, 장지현 옮김 / 섬드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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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그림. 생각치 못한 전개와 스토리.
그속에 철학적이지만 진리의 깨달음이 있는 <나는>
아이에게 내가 받고 있는 많은 혜택.
나에게 주어진 많은 고마움들을 일깨워 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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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이 먹고 싶어 작은별밭그림책 2
리우쉬공 지음, 왕수향 옮김 / 섬드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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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이라는 과일 먹어 본 적 있으신가요?
낯설고 새로운 것.
우리가 그런 것을 봤을 때 처음부터 호기심을 가질까요.
아니면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가질까요.
학자들에 의하면 낯선것을 처음 본 사람은 거부감 부터 가진다고 합니다.
익숙한 것을 선택하게 되어있구요.
무언가를 선택할 때는 저장된 경험으로 우리는 그것을 판단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어떤가요.
세상의 많은 것들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것들의 연속일 것인데요.
그런 새로운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있어요.


호기심 많은 아기쥐는 두리안이라는 열매를 사진으로 보고 먹어 보고 싶어 집니다.
어떤 맛일지 너무나 궁금해져요.아기쥐는 사자에게 달려가 두리안을 먹어봤냐고 묻지만 사자에게도 생소한 두리안을 대략 넘겨짚어 수박같은 맛이라고 둘러댑니다.
그리고 아기쥐는 산양에게도 하마에게도 그 맛을 물어보지만 다들 제각각 다른 대답을 합니다.

호기심 충만해진 아기쥐가 결국 본인 덩치에 몇배나 되는 큰 두리안을 직접 사오고
다른 동물친구들을 초대해서 그 맛을 보게 되는데요.

이후로 어떤일들이 벌어질까요? ^^



작가 리우쉬공은 대만작가인데요.
2002년 타이완 신이유아문학상을 수상하고 이탈리아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및 스웨덴 피터팬상들을 받은 유명한 분이신가 봅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건 처음이지만 이 책이 세상에 나온지는 조금 되었는데 꾸준히 사랑받는 책이라고 합니다.


두리안은 향이 상당히 독특하고 조금 유쾌하진 않아서 (화장실 냄새?)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과일중 하나에요.
사실은 동남아 여행을 여러번 한 저도 두리안을 먹어보진 못했는데요.
두리안이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를 가진 과일이고
맛이 대단히 독특하고 풍미가 깊어서 과일의 황제라 불리는 것을 보면 이유가 있겠죠.
태국같은데서는 악마같은 냄새를 풍기며 계속 먹게 된다고 ‘악마의 과일’이라고 까지 한데요.
겉모습을 보면 어디 우주에서 온 것 같기도 하고 참 신기하게 생겼어요.
호랑이 같은 맹수들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과일이라니 그림책 이야기가 일부 사실인데요?^^


이번 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저도 시도하지 못했던 것을 시도해 봐야겠어요.
수입과일이라 흔하게 두리안을 구할 순 없지만 얼린 두리안이라도 아니면 두리안 맛의 무언가라도 먹어봐야 겠어요.


새로운 것. 조금 낯설고 이상하게 보이는 것일 지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
우리 아이들에게 꼭 주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요.

아이들에게 두리안 맛을 한번 보여주면서 독후활동도 할 수 있겠어요.
아이들 반응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을 잊지 못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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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이 먹고 싶어 작은별밭그림책 2
리우쉬공 지음, 왕수향 옮김 / 섬드레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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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새로운 것에 대해 거부하지 않고 호기심을 느끼며 직접 경험해 볼 용기를 갖는 것 그리고 주변과 그것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은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네요. 어른들도 새로운 것을 거부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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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비밀 작은별밭그림책 1
황이원 지음, 박지민 옮김 / 섬드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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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동물원의 비밀> : 그 동물원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동물원을 배경으로 한 그림책은 몹시 흔하지만 이번 책은 아이들
그림처럼 표현하면서도 조화로운 일러스트가 먼저 눈에 띈다.
어른이 되고 보니 아이들처럼 표현하고 상상하는 걸 종이에 담는다는 게
더없이 어려운 일처럼 느껴지는데 작가는 어떻게 다시 돌아가 동심의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했는지! 그러고보니 책 뒷표지에 2021.2022 볼로냐어린이도서전의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니. 그럴 만 하다.
단순히 그림이 ‘알록달록해’ 차원보다 그 작가만의 느낌으로 개성으로 표현된
그림들이 눈을 끈다. 내가 그렸다면 나무랑 풀들을 저 색으로 저렇게 그렸을까?
단순하지만 느낌을 살려서 .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은 열린 ‘상상력’은 필수 !

그림책은 표지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건 사실 면지라고 생각된다.
조금 다른 방식인 책장을 위로 넘기는 방식으로
위나 아래쪽 한쪽은 그림 다른면은 글과 보충설명될만한 그림들이
있다. 그리고 뒤로 갈수록 전체 면을 사용하고 있어 지루함을 주지 않는다.
적절히 전체 면을 사용해서 큰 그림을 넣은 것도 좋았다.

면지속에는 그 그림책 분위기 전체를 아우르는 색이나 그림들이 있다.
이번책의 면지에서 동물원의 지도가 그려져 있고.곳곳에 동물이나 시설이 그려져
있는 걸 보니. 아이가 길을 찾아가거나 헤메거나. 벌써 느낌이 온다
.

책속으로 들어가 보면.

주인공 무야는 엄마아빠와 함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빨간모자와 요요, 간식배낭을 메고 신나게
동물원에 간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좋아하는 코끼리는 보다 먼저 기린열차를 타고 들어가
안쪽에 있는 회색늑대 지역으로 가는데.
늑대가 4마리인걸 세에서 갔지만 돌아서 나갈무렵 한마리가 사라진 것을 알게된다.
어쩌다 동물 발자국을 발견하게 되고 호기심에 따라가게 되는데.. 결국 엄마아빠와 멀이지고.
그곳에 뜻밖에 늑대 할머니가 있다.

여기까지 보았을 때 동화 빨간망토와 늑대 이야기를 연상했다.
게다가 호수에서 시커먼 그림자를 보고 놀라 겁에질려 달려가다 엄마아빠와
멀어져 길을 잃고. 마음이 조마조하하고 두려운 상태까지 만들어
약간의 공포감이 생기려 할 무렵… 왁! 그리고 반전!

주인공이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말없는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 그림책을
볼때는 등장인물은 물론 주변인 까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역시. 그 비밀들을 알아나가려면 다시 책장을 거꾸로 넘겨야 알 수 있었다.

관찰력이 좋은 아이라면 그 할머니가 어디에 있던 누구였는지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글보다는 그림에 더 집중해서 보고 어른보다 더 잘 찾아내는
눈이 있으니. 어른보다 먼저 발견하고 이야기 해 줄지 모르겠다.

늑대의 비밀도 있지만
같이 입장할때 보였던 사람들도 페이지 마다 찾아보고
사라진 파랑새- 푸른왕관 비둘기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비밀 한가지 말하자면 누설하면.. 이 새는 늑대친구다!)
작가는 동물원에서 그림도구로 눈앞에 있는 사물을 포착하는 걸
좋아한다고 뒤에 밝혔는데 그가 얼마나 열심히 동물원 여기저기를
살피고 동물들을 관찰해 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부분들이 보였다.
특히 마지막에 ‘무야의 관찰일기’ 페이지는 동물원에서
막 스케치 해온 듯 다양한 동물들의 이런 저런 모습들이 담겨져 있어
재미를 더한다.
(나도 공작새 날개를 펴면 좋아했는데! 무야 엄마도! )

특히 우리에겐 좀 낯설지만 대만의 그림책이라는 것도
새롭다. 얼마전에 중국 그림책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대만.
어느나라건 인간이 가진 공통의 감정을 가지고 있기에
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것이 또한 그림책이라는 장르
하나의 예술로 볼 수 있는 이 장르가 아닌가 싶다.
(나에겐 그림채은 예술분야책이다.아직 유아분야에서 찾아봐야
해서 아쉽지만!)

이번책은 동물원에 다니는걸 좋아하기 시작할 아이부터
그림책을 자세히 보고 나름의 상상을 펴는 아이들.
그리고 그림책 일러스트를 사랑하는 어른들까지.
모두가 흥미롭게 볼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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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 그림책 심리학
김영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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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독서모임이나 그림책 테라피 강좌등 그림책과 관련한 모임과 강좌를
듣다보면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아픔을 발견하고 눈시울이 붉어지거나 울먹거리곤 한다.
그것은 아마도 책 속에 나온 이야기로 자신의
아픈 부분이 떠오르고. 그래서 말하자면 ‘눈물버튼’이 눌려진게 아닐까.
나는 누구나 그런 ‘눈물버튼’하나쯤은 마음에 품고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로하는 것보다 더 간접적이면서도 마음속에 있는 그 무엇을 콕 찝어 내는 장치가 있는
그림책이라는 매체는 그래서 매력적이다.
말로하기 어려운 것을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하면 거기에 내 심리상태가 반영된
그림이 나오듯.
우리는 그림책속 이야기를 통해 내면에 있던 . 내가 전혀 일상에서는 생각하지 않던
아픔이나 슬픔이나 감동이나 이해.공감을. 그림으로 된 이야기를 통해 끄집어 낸다.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는 그렇게 꾸역꾸역 우리가 살아내면서 겪은
아픔이나 슬픔. 혹은 두려움. 드러내지 못한 욕구등의 인간심리를 심리학자의
이론을 바탕으로 그림책과 연계해서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사실 심리학은 이름만 들어도 너무 어렵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 칼 구스타프 융, 알프레트 아들러, 앨버트 앨리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 이름들이 무려 책 속 각 파트별 목차라는게
살짝 거부감이 들지만 . 어쨋거나 그들이 말한 인간심리를 그림책으로 대신해서
설명할 수 있다면 그래도 조금 더 이해가 쉬워지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겨갔다.

김영아 선생님은 유튜브 ‘허심탕tv’를 통해 본 적이 있었다.
그림책과 관련한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 분으로 생각되었고. 책도 여러권 쓰셨다.
주로 그림책과 관련한 심리연구를 독서치유 쪽으로 많이 연구하신 분 같다.

그림책 모임을 하면서 나름 연구를 하고있지만 ‘그림책 심리’ 분야는
단순히 그림책을 알고 연구하는 그 차원에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간 다른 커다란
분야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내가 그림책의 바다에 아주 깊이 빠지지는 못하고 그저 푸른 물결정도를
보고 있어서인지. 여전히 그림책 심리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 책 속에 소개된 그림책들 중에 이미 읽어본 책들도 많이 있는 편이라
이해가 조금은 더 수월한 것 같다.

여러 심리들이 분석되지만 그중에서 첫번째로 소개된 프로이트의 경우
인간의 무의식 영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그와 연계로 소개된 그림책
<불안>의 경우 마음속에 있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형상화 해서 밖으로 끄집어
낸 모습을 표현한 책인데 그림이 무척 와닿는다. 무의식의 분위기로 배경은 깜깜하지만 줄을 당겨
나온 커다란 새 . 괜히 끄집어 냈다 싶어 후회 되고 두렵고 낯설고 회피하고 싶어지는
마음의 표현. 이 책의 발견은 놀랍다. ( 사실 많이 알려진 책은 아니라서 이렇게
잘 몰랐던 책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그림책의 가장 큰 주제.또 가장 큰 즐거움은 바로 ‘상상’의 영역인데
현실속에서 일어날 수 없기에 현실에서 보여지지 않기에 그 가치를 더하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극’ 과는 또다른 ‘그림책’이라는 물성을 가진 매체에 대한
매력. 언제든 보고 싶을 때 펼치기만 하면 되는. 모두 다 보여주진 않아도 독자가
나름의 감성으로 느끼게 되는.

‘무의식’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도 <히마가 꿀꺽!> <마음이 아플까봐><장수탕 선녀님>등
여러 책들이 소개되고 설명되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그림책 심리를 연구해온 저자인
만큼 작가가 아는 방대한 분량의 그림책 중 선별된 좋은 책들을 넣지 않았을까.
적어도 여기에 소개된 책들은 충분히 그럴 가치를 가진 책들로 보증된다고 믿게된다.

의식,전의식,무의식,원자아,초자아,방어기제,대치,억제,투사 … 등
많은 심리학적 용어들이 익숙한 듯 낯설지만 이 책이 분명히 ‘그림책 소개’가
주 테마가 아닌 ‘심리학적 이해’가 주 핵심주제임을 감안하고 읽어야 한다.
다만 나는 믿진 않지만 요즘 유행하는 ‘mbti’로 풀어내는
심리라던가.그것으로 연계해 소개한 그림책 소개 부분은 흥미롭다.

심리학에 관심있다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하는 입문서로 보아도 되지 않을까.
책을 한번 읽었다고 그 책을 다 알았다고 선뜻 이야기 하기 어려운 건
역시 ‘심리학’은 깊고 깊어 ‘속을 잘 알수없는’ 바다이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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