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이라는 과일 먹어 본 적 있으신가요?낯설고 새로운 것.우리가 그런 것을 봤을 때 처음부터 호기심을 가질까요.아니면 거부감이나 두려움을 가질까요.학자들에 의하면 낯선것을 처음 본 사람은 거부감 부터 가진다고 합니다.익숙한 것을 선택하게 되어있구요.무언가를 선택할 때는 저장된 경험으로 우리는 그것을 판단하고 있어요.하지만 아이들은 어떤가요.세상의 많은 것들을 아직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것들의 연속일 것인데요.그런 새로운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있어요.호기심 많은 아기쥐는 두리안이라는 열매를 사진으로 보고 먹어 보고 싶어 집니다.어떤 맛일지 너무나 궁금해져요.아기쥐는 사자에게 달려가 두리안을 먹어봤냐고 묻지만 사자에게도 생소한 두리안을 대략 넘겨짚어 수박같은 맛이라고 둘러댑니다.그리고 아기쥐는 산양에게도 하마에게도 그 맛을 물어보지만 다들 제각각 다른 대답을 합니다.호기심 충만해진 아기쥐가 결국 본인 덩치에 몇배나 되는 큰 두리안을 직접 사오고다른 동물친구들을 초대해서 그 맛을 보게 되는데요.이후로 어떤일들이 벌어질까요? ^^작가 리우쉬공은 대만작가인데요.2002년 타이완 신이유아문학상을 수상하고 이탈리아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및 스웨덴 피터팬상들을 받은 유명한 분이신가 봅니다.우리나라에 소개된건 처음이지만 이 책이 세상에 나온지는 조금 되었는데 꾸준히 사랑받는 책이라고 합니다.두리안은 향이 상당히 독특하고 조금 유쾌하진 않아서 (화장실 냄새?)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과일중 하나에요.사실은 동남아 여행을 여러번 한 저도 두리안을 먹어보진 못했는데요.두리안이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를 가진 과일이고맛이 대단히 독특하고 풍미가 깊어서 과일의 황제라 불리는 것을 보면 이유가 있겠죠.태국같은데서는 악마같은 냄새를 풍기며 계속 먹게 된다고 ‘악마의 과일’이라고 까지 한데요.겉모습을 보면 어디 우주에서 온 것 같기도 하고 참 신기하게 생겼어요.호랑이 같은 맹수들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과일이라니 그림책 이야기가 일부 사실인데요?^^이번 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저도 시도하지 못했던 것을 시도해 봐야겠어요.수입과일이라 흔하게 두리안을 구할 순 없지만 얼린 두리안이라도 아니면 두리안 맛의 무언가라도 먹어봐야 겠어요.새로운 것. 조금 낯설고 이상하게 보이는 것일 지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우리 아이들에게 꼭 주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요.아이들에게 두리안 맛을 한번 보여주면서 독후활동도 할 수 있겠어요.아이들 반응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아요.그리고 이 책을 잊지 못하게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