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취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일은 없겠지만

우리 취향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일은 없겠지만 - 특별한 책 한 권을 고르는 일상의 기록
나란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12월

특별한 책 한 권을 고르는 일상의 기록

지금은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긴 부쿠서점이 예전 성북동에 있을 때 매대에 놓인 책 한 권 한 권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펼쳐볼 수 밖에 없었다. 바로  OHP 필름 때문이었다. 서점 큐레이터분께서 직접 추천하는 책과 꼭 읽어야할 스테디셀러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아포리즘을 따로 적어 책에 끼워져있는데 그때 충격아닌 충격으로 서점에 대한 감사함과 책태기에 빠져있던 나를 다시금 돌아볼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큐레이터분(점장님)께서 직접 에세이 책 한 권을 출간하였다. ⏤기대할 수 밖에 없겠다⏤

대기업, 언론사, 스타트업 회사에 다니며 배운 것들을 서점 만들기에 쏟았으며, 누군가의 취향이 담긴 글을 읽는 데 하루 대부분을 쓰고, 글에 기대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은 부쿠서점 이야기와 책 추천, 뒷부분 부록(한 주에 한 문장 : 문장 큐레이션 52선)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입장에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기엔 안성맞춤이다. 혹 책을 먼저 접하기전 저자의 관심사와 책 선정에 대해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알아갈 수 있으니 한 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술책녀(술김에 책 읽는 여자 둘) 👉🏻 http://www.podbbang.com/ch/10429 

"당신 인생의 한 문장은 무엇인가요?"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ㅣ 서가명강 시리즈 8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정치(政治)란? [명사]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정치" 라는 과목을 배웠으나, 시험용으로 단순 암기만 했다. 성인이 되어 선거권을 가지기 되었을 땐 뚜렷한 주관없이 지인들이 선호하는 당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 국민의 대부분이 느꼈겠지만 호감을 가질만한 정치인물이나 제도가 있을까? 나 또한 관심이 전혀 없었다.  

2020년 경자년. 이렇듯 평생 정치랑 담을 쌓고 지낼 수는 없을 뿐더러, 최근 우리나라를 볼 때 정치를 알아야겠다 싶어 서가명강을 집어들었다."근본적인 정치 개혁을 위해서는 한국 정치가 걸어온 길, 정치제도가 갖는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를 엄선하여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교양과 삶에 품격을 더해 지식을 제공하는 서가 명강 그 여덟 번째 시간은 바로 '정치' 였다. 대통령, 선거, 정당, 민주화 4가지 키워드로 읽는 한국 정치 가이드가 될 이 책을 통해 한국 정치의 흐름을 익히면서 근현대사까지 한 눈에 넣어보자. 

무모해도 괜찮아, 쿠바니까

무모해도 괜찮아, 쿠바니까
김광일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8월

CBS노컷뉴스에서 정치부 기자로 근무하고 있는 김광일 저자는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취재-보도와 다양한 관계에서 오는 책임에서 잠시나마 자유를 누리기 위해 쿠바로 떠났다. 고독을 찾아 떠났지만 오히려 그곳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배웠다고 한다. 쉽지 않아 무모했지만, 쿠바라서 괜찮았던 여행을 마음껏 누리고 돌아온 저자의 모습을 보며 나도 2020년 무모한 여행 계획을 한 번 세워야겠다. (메모장을 창을 띄웠다) 

택시 기사가 느닷없이 차를 고속도로 갓길에 댔다. 그러고는 차에서 내리더니 앞족 본네트를 열었다. 차에 이상이 생겼나? 우린 그저 어리둥절해 있었다. 기사는 아무 설명 없이 트렁크에서 장비와 부품을 꺼내와 수리를 시작했다. 문제는 더위가 더 심각해졌다는 점이었다. 시동을 끌 때 에어컨까지 꺼진 탓에 슬슬 땀이 나기 시작했고, 하나둘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 사람도 짜증을 내지 않았다. 놀랍게도 모두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뒤이어 누군가 꺼낸 이 말이 모두의 입에서 메아리쳤다. “괜찮아, 쿠바니까.”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 15초 안에 ‘Yes’를 이끌어내는 보고 테크닉 50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5초 안에 ‘Yes’를 이끌어내는 보고 테크닉 50 

20만 독자의 말투를 바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김범준 작가는 현재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겪은 실질적이고 성공하는 보고의 기술을 담은 책(자기계발)을 출간하였다. 회사와 내가 함께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말하기 방법은 요즘 시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보고 때문에' 고통받지 않고, '보고 덕분에' 인정받는 각종 테크닉을 담은 책으로 실제 직장인들이 생활하면서 참고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보고란 무엇인가, 결국 상대방을 알아내고, 상대방의 언어로 상대방이 고민하는 것을 말하려는 노력 아닌가"

린치핀

린치핀 -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12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

"당신은 린치핀(LINCHPIN)인가?"

린치핀이란? 조직만을 위해 일하지 않는 사람, 노동과 임금을 맞바꾸는 데 머물지 않는 사람, 자신의 넘치는 예술적 재능을 세상에 기부하는 사람, 세상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탐내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세계적인 경영·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이 전하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감춰진 재능에 관한 통찰! 이 자기계발 서적(개정판)을 통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살아가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어졌다. (...) 하지만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의 목표는 우리 스스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선택을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일깨워준다. 바로 나,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나 직장인은 물론, 우리 모두를 위한 책임을.

"평점한 톱니바퀴로 끝날 것인가? 

작지만 강한 린치핀으로 거듭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