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노트 블로노트
타블로 지음 / 달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대가 읊조리는 시는 영원뒤로 맴도는 echo 메마른 귀로 샘솟는 숨소리는 음악사에 기록된 모든 음표) 

오늘의 BGM은 Map The Soul. 『당신의 조각들』 이후 8년만에 신작 에세이 블루노트(blue note) 아니라 블로노트(Blonote). 개인적으로 가수겸작가로 인정(?)하는 두 사람이 있다. 바로 이적과 타블로이다. 이번 에세이는 본인의 과거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의 끝인사를 대신했던 한 뼘짜리의 조각들을 소개하고 있다. 중간중간 유명인사들의 손글씨도 직접 엿볼 수 있어 색달랐다. 공감하는 글귀를 읽다보면 어느새 마지막장을 펼치고 있어 아쉬움이 컸었다. 그래서일까? 타블로의 팬이긴 하지만 이 에세이는 서점에서 30분만 투자하면 읽을 수 있어 소장하실분들 제외하곤 사실 구매하긴 다소 아까울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인터넷서점에서는 구매와동시에 기대평을 달면, 타블로 라디오 CD를 준다. 나는 보기좋게 지니의 실수로 오지 않았다^^^^ 안보내줄것같은 느낌은 뭐지? 


"눈물조차 나지 않을 때

나 대신 울어주는 책과 영화

그리고 노래가 있어서

어찌나 다행인지."



"누가 알아주기 전에

네가 너를 알아주길"


여행을 떠난다.


길을 찾으러 떠나는 게 아니라

잘못 가고 있는 나를 잠시 붙잡아두려고.

페이지 : 6
그만둬야겠단 생각을 하다가
그 생각을 그만뒀다.
페이지 : 10
행복.
행하면 복이 옴.
페이지 : 21
다들 영화처럼 
살고 싶다고 하는데
그럼
두 시간만 살 건가.
- 영화감독 박착욱

페이지 : 25 
그녀는 시집을 읽고 있었고
그는 멀찌감치서 그녀를 읽고 있었다.
페이지 : 26
숲을 보고,
나무를 봐라.

난 하늘 
볼란다.
페이지 : 39 

사랑해서 닮아진 게 아니라

닮아서 사랑에 빠진 거죠.

페이지 : 76
돈과 독은
참으로 돈독하게 붙어다니네.
페이지 : 90
몸이 열 개였으면 좋겠다면서
이 하나를 낭비하고 있네.
페이지 : 96

페이지 : 


*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