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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 여고생
슬구 글.사진 / 푸른향기 / 2016년 5월
평점 :
올 여름 휴가를 못가고 일을 해야하는 상황에 우울함과 더불어 무더위까지 찾아와 나를 괴롭히기만하는데 간적접으로나마 여행의 맛을 느끼기 위해 책을 한 권 집어들었다. 사실 제목에서 이끌려 해시테그 검색을 해보니 괜찮은 내용이 더러 있는 여행에세이였다.
요즘에야 초등학생부터 어학연수다뭐다해서 비행기를 타는게 일상이지만, 슬구는 여행을 위해 아르바이트를통해 용돈을 벌었고 학생신분으로 우물밖으로 혼자 떠났다. 이 자세부터 이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꼭 해외가 아닌 국내좋은곳까지 소개해주는 게 전문가적인 여행에세이는 아니지만, 그 어떤 에세이보다도 솔직담백하고 미사여구 없이도 괜찮았다.
최종목표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한다. 어른으로써 이런 목표가 있는 친구에게는 어떠한 충고도 필요가 없을것같다. 앞으로의 미래도 궁금해지는 홀로 여행하는 여고생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싶은 하루다.
"우리는 부지런히 걷고, 경험하고, 또 행복해야 한다."
"넓디넓은 세상에 비하면 우리의 인생은 한없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