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게 범죄 - 트레버 노아의 블랙 코미디 인생
트레버 노아 지음, 김준수 옮김 / 부키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트레버 노아의 블랙 코미디 인생


더 늦기 전에,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들에 대한 인문서적 한 권을 소개하고자한다. #BornACrime 이다. 일전에 YTN <새로 나온 책>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책의 내용을 좀 더 보고 싶어 인스타그램 부키(@bookie_pub) 출판사의 피드를 확인하다 서평단 신청 글을 보고 바로 지원했다. 감사합니다🙏 미 최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Trevor Noah)는 미국 풍자 뉴스 프로그램 인 The Daily Show의 진행자이기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출신으로서 철저한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체제하에 어릴적부터 많은 차별과 폭력을 당하며 자랐다. 그래서 제목을 풍자적으로 표현하였지만 어딘가 아픔이 있어 보일 수 밖에 없겠다. 몰랐던 남아공의 역사(배덕법, 줄루족과 코사족, 순켈라)도 알 수 있었기에 장르는 인문이지만 소설에 가까웠다. 이 매력적인 책을 통해 즐겨야지 하고 읽다보면 생각보다 슬픔이 느끼는 장면을 덤덤하게 이야기하는데 허탈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는 순간을 여러번 경험하게 된다. 책을 덮고 나면 괜스레 엄마가 보고 싶어 전화기를 들었다. 


그러나 엄마가 크게 미소 지으며 웃기 시작했다. 나도 따라 웃었다. 작은 소년과 엄마가 한밤중 주유소 불빛 아래 길가에서 피와 먼지로 범벅이 된 채, 아픔을 참으며 함께 웃고 있었다. p35


나는 엄마와도 같이 걸을 수 없었다. 피부색이 밝은 아이가 흑인 여자와 함께 다니면 여러 의문들이 제기된다. p49


엄마는 내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너를 갖기로 한 이유는 내가 사랑할 대상, 또 나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해 줄 대상을 원했기 때문이다." 즉 나는 엄마의 소속감을 향한 추구의 산물이었다. p99



@trevornoah

@bookie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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