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너를 기다리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배웠어
잔드라 슐츠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모두가 이 아이를 낳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운증후군 소녀' 마르야를 만나기까지, 저널리스트 엄마의 용감한 기록 엄마는 너를 기다리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배웠어』를 읽다. ⏤ 장르는 소설이 아닌 사회과학임으로, 스포가 아닌점 감안하여 소개합니다. ⏤ 촉망받는 저널리스트로 살아온 독일의 저자 잔드라 슐츠(Sandra Schulz)는 기다리던 임신으로 마냥 행복했었다. 그러나 임신 13주차에 실시한 산전검사에서 아이가 21번 세염색체증(다운증후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장애아를 낳는 일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에 대항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낳은 아이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지 자문하고 또 자문을 한다. 또한 임신 과정에서 진행되는 숱한 검사들이 결국 장애아를 선별하고, 사회에 적합한 아이만 탄생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된다. 결국 이 책에서 저자는 다운증후군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과정을 통해, 엄마가 된다는 것은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일임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미르야, 네가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우리 멋진 딸."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저자의 글과 자세에 있어서, 평소 내가 알았던 알고있었던 장애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또한 나와는 별개의 일일꺼라 생각하거나 장애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한번쯤 읽어야 할 책임은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차별과 편견, 절망에 맞서는 모든 엄마를 위해 이 책을 받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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