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 거지
박선아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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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슬픔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걷기까지🚶🏻‍♂️


『20킬로그램의 삶』 의 박선아 신작 에세이 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 거지 가 출간하였다. 이 책은 북커버와 디자인의 만듦새를 보니, 굉장한 정성을 들인 것이 분명하다. ⏤ 마치 1일1챕터씩 아껴서 읽고 싶게 만드는 독특하고 감각적인 책의 형태이다. ⏤  


제목을 보고 '꼰대어른' 또는 '슬픈어른이' 라고 자칫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읽다보면 우리 모두의 일상이요, 공감할 이야기다. "걷다 보면 잊어야 할 것들을 잊게 될 때가 있었다. 운이 좋으면, 기억해야 할 것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저자의 일상과 유년시절을 걷기와 산책을 통해 들려주는데 이따끔 나도 밖으로나가 산책 하고싶게 만든다. 산책하다보면 새소리가 들려 힐링해주듯이, 이 책의 코너속의 코너 <함께 읽은 책>이 새소리의 역할을 대신 해주어 산책할 여유가 없다면,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또 다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갔을 거고, 지금 이 순간도 내가 모르는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참, 해당 책을 사면 산책 노트를 드려요! 특별히 이번 신간에는 무지 노트가 함께 묶여 있네요~ 전 에피소드가 담긴 책인 줄 알았지만(?) 덕분에 매일 같이 걷고 그 시간을 기록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박선아 작가가 다정히 건네는 산책의 기록들, 문장들을 따라가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 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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