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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괜찮아 - 엄마를 잃고서야 진짜 엄마가 보였다
김도윤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엄마를 잃고서야 진짜 엄마가 보였다
제목과 북커버, 그리고 위 부제로만으로도 이 책이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가는 심장 한 켠을 저릿하게 울릴 에세이 『엄마는 괜찮아』 유튜브 26만 구독자 김작가TV의 김도윤 작가의 신간으로 처음엔 책의 내용이 부합하지 않아 다른 사람이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같은 사람인걸로 확인.
“엄마가 괜찮다면, 정말 괜찮은 줄 알았다”
엄마의 죽고 싶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내 하루하루가 너무 아플 것 같았다.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았다. 내 마음 하나 편하자고 엄마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그 탓에 나는 엄마의 말을 잃었다. 엄마의 체온을 잃었다. 엄마의 숨결을 잃었다. 엄마를 잃었다. 엄마는 결국 내 세상에서 사라졌다.
읽는 내내 나도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어 먹먹함과 더불어 아프기까지하였다. 계속해서 쓰라렸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아픔을 견딜 면역력이 필요할 것 같다. 상처가 아물고, 흉터가 희미해질 때까지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한다는 사실과, 어머니는 어디에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