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호수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정용준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이별도 소통이 되나요?"


최근 주목받고있는 한국 젊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다룬 '작은책' 시리즈의 다섯 번째 도서가 출간되었다. 바로, 2016년 황순원문학상을 수상자 정용준 소설 『세계의 호수』 이다. 


"불 같고 물 같고 때론 동물 같았던 무주의 감정이 정물처럼 느껴지는 것이 당황스러웠다.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야만 한다고도 생각했는데, 막상 그것을 마주한 마음은 서글펐다."


헤어진 연인들이 7년이 지난 어느 낯선 이국에서 만난다라는 내용의 이 소설은 정말 상상도 안 될 그 이야기(어쩌면 하기 싫은)들로 짧은 내용이지만 강렬하며 필사하고 싶은 좋은 문장이 많은 책을 오래간만에 접하였다. 핸드북사이즈로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기 충분하며 활자도 좋지만, 좋은 문장들을 직접 듣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오디오북도 나왔다. 다음에는 차에서 이동 중에 한번 들어보고 싶고, 작가의 앞으로 이어질 문학적 실험을 더욱 기대하게 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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