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 - 예민하고 소심해서 세상이 벅찬 인간 개복치의 생존 에세이
이정섭 지음, 최진영 그림 / 허밍버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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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나 인간 사회에 안 맞는 거 같아."


개복치란? 돌연사 전문 생물체다. 염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쇼크로 죽고, 바다거북과 부딪힐까 겁먹어 죽는다. 이 책은 개복치에 관련한 모든 걸 다룬 자연과학책이라고 소개하면 아마 아무도 안 읽겠지. 무튼! 여기 개복치를 꼭 닮은 소심하고 예민한 '인간 개복치'의 생존 에세이로 대화가 낯선 사람을 위한 팁, 소심함이 득이 되는 상황 등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알 수 있는 건 물론 작가의 찰진 표현으로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개복치' 적인 면이 우리 공동체에 도움이 될 거라는 위로도 받았고, 개복치들이야말로 인류 공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전복적 결론마저 얻었다. 정녕 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 살았다면, 하루하루 세상에 휩쓸려가는 우리 존재 파이팅! 입니다.


이런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예민하고 소심해서 사회생활이 버거운 사람

✓ 매일 아침 출근 전 심호흡 한 번이 필요한 사람

✓ 무더운 여름 끝자락을 잘 벼텨주고 있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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