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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을 좋아합니다 - 초록 지붕 집부터 오건디 드레스까지, 내 마음속 앤을 담은 그림 에세이
다카야나기 사치코 지음, 김경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초록 지붕 집부터 오건디 드레스까지, 내 마음속 앤을 담은 그림 에세이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19세기말~20세기초 한 여성의 아동기부터 노년기까지 그린 일대기다. 유년시절 애니매이션으로만 어렴풋이 알고있던 말 많고 엉뚱한 여자아이, 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의 재발견이었다. 앤의 활달함에 공감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다시 읽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대목에서 새롭게 감동하기도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유치하지만 않으며, 웃음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끝으로 '앤 매니아'들의 희귀 소장본으로 충분하겠다🤘
"무슨 말이든 감동하고 찬성해주는 매슈에게는 안심을 느꼈을지언정, 앤은 냉담하더라도 제대로 자기 의견을 말해주는 마릴라에게 더 의지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