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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돼가? 무엇이든 -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첫 번째 에세이
이경미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하기 싫은 것을 해보자. 그럼 내가 달라질 것이다."
이경미 감독의 첫 번째 에세이가 출간! 『잘돼가? 무엇이든』은 인생이란 결코 아름답게 굴러가지는 않지만, 결국 그 힘겨운 과정들 속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이 발견된다는 공감과 웃음 눈물이 공존하는 힐링 에세이다. '미래에 대한 작은 기대도, 설레는 희망 한 조각도 없이 그저 살아야 되니까 살던 그 시절 나에게' ⏤사실 이감독의 영화를 보았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영화와 상관없이⏤15년동안 저자가 기록해온 짧은 일기들이 꽁트처럼 수록되었다.
연이은 폭염과 열대야속에 짜증이 덜나고, 웃어 넘기며 쉽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읽곤하는데 아마 제격이 아닐까 싶다. 철없고 부실한 농담들이 계획대로 가지지 않는 사람에 지친 누군가에게 작은 웃음이 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과 같이.
"힘들지? 우리 좀 웃고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