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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 With Frida Kahlo ㅣ 활자에 잠긴 시
박연준 지음 / 알마 / 2018년 5월
평점 :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외롭습니다. 보다 더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작하는 박연준 시인의 신작이 나왔다. 사실 『프리다 칼로, 내 영혼의 일기』에 나오는 한 대목이었다. 시인의『소란』,『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는 비록 읽어보지 않았지만, 워낙 주변에서 추천하는 책들이어서 읽어야지 하다, 이번에 그것도 프리다 칼로와 콜라보로 나와 선택에 어려움은 전혀 없이 구매하였다.
칼로의 그림 10편을 선별하여, 시로 표현하고 그림을 해석하여 일종의 "그림번역" 이라는 새로운 장르 작업의 결과물이다. 칼라의 인생에 대해 얕게나마 알고 있었지만, 전문적인 미술평론가나 큐레이터가 설명해주는 그림의 해석이 아니라 시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그림의 이야기가 뭔가 색다르게 다가왔고 흥미로웠다. 책을 다 읽고, 덮으며 영화 프리다(Frida)를 잠시 생각해본다. "Morita Douji - Bokutachi no Shippai"
'VIVA LA VIDA' : 인생만세
@alma_books
"그림은 말하지 않는 시, 시는 말하는 그림" - 시모니데스(그리스 시인)
페이지 : 12 |
외롭지 않다고, 외로운 감정이 뭔지 모르겠다고 까불던 시절이 있었다. 슬픔이나 아픔, 고통이나 고독은 알아도 외로움은 모르겠다고 으스대던 때가 있었다. 분수도 모르고.
페이지 : 38 |
"낡아도 좋은 것은 사랑뿐" - 시인 김수영
페이지 : 48 |
"사랑에 관해서는 그 어떤 것도 잘못이 없다." - 로맹가리
페이지 : 58 |
마음이 변해서 사랑이 죽는 게 아니야. 돌보지 않아서 사랑은 죽는다.
페이지 : 92 |
누군가 나를 탓하지 않고 인정해주는 것. 그것만으로 사람이, 인생이,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다.
페이지 : 112 |
"미래는 어둡고, 나는 그것이 미래로서는 최선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 버지니아 울프
페이지 : 18 |
시간이 갈수록 나는 두렵고, 약해집니다. 당신과 나, 한꺼번에 너무 많은 나이를 먹고 무거워지지말아요.
페이지 : 118 |






- '고아'에 대해 말한다.
"고아는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그와 함께 어떤 특별한 기술도 익히게 된다. 그는 혼자 살아가는 프리랜서가 된다."
페이지 : 120 |

오은 - <이력서> 출처 :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