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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집 ㅣ 벨 이마주 112
알렉스 T. 스미스 지음, 조지흔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어른들은 하루만 지치게 놀아도 집에오면 "역시 우리집이 최고야~"하고 말하곤해요.
이 책을 먼저 읽어보니 내 아이는 우리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더군요.
아이가 우리집, 우리가족을 어떻게 생각할지보다 어떻게 생각하게 만들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네요.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 아빠도 같이 읽으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에요.
[하나, 둘, 셋, 넷이라는 이름의 가장 친한 친구들 네가족이 살았어요.
하나는 바다로, 둘은 산으로, 셋은 동굴로, 넷은 도시로 나가자며 자기 주장만 하다가
크게 싸우고 집을 나누어 들고는 각자 가고싶은 곳으로 갔어요.
하지만 얼마안가 외로웠고 서로가 너무나 보고싶어서 지붕만 남겨두었던 집으로 돌아왔어요.
넷은 새로 집을 만들었고 네식구 모두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는 집을 만들었답니다.]
가족이지만 서로 자기주장만 하고 내가 하고싶은것만 하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가장 친한 가족이면서도 가족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어 뒤돌아보게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우리집이 최고야, 엄마 아빠가 최고야~ 하는 이런말을 듣고싶기도 했어요.
매일매일 남편이나 아이에게 짜증이 날때도 있고 미울때도 있고 참을때도 있죠.
하지만 한발 뒤로 물러나서 조금만 참고 이해하려고 하면 대부분 잘 해결되더라구요.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무조건 다 뭐든 들어주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것을 가르켜 줄 수 있었어요.
아직 어려서 떼를 쓰고, 고집을 피우고 엄마 아빠를 이겨먹으려고 하는 순간이 많은데
하나, 둘, 셋, 넷의 이야기처럼 매일 떼를 쓰고 고집만 피우는것은 하나, 둘, 셋, 넷처럼
자기생각만 하는 어리석은 짓이고, 이렇게되면 행복한 우리집이 안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내 생각과는 틀리더라도 이해해주고, 갖고싶은거 하고싶은것을 참을 줄도 알고,
먼저 미안하다고 말할줄도 알아야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우리집은 바로 여기라는 것을 아이들은 재미나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동화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