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타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5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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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코프의 롤리타를 읽은후 12살 무렵의 여자아이들을 다시 보게 된다. 요즘은 아이들이 조숙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의 아이들에게서 언뜻 숙녀의 기운도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12살에게 과연 어린아이가 아닌 여인으로서의 성애를 느낄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롤리타는 극히 변태 소설이라 할만큼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30대 후반의 남자가 딸과도 같은 12살의 여자아이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고 너무도 통렬하게 사랑하게된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사춘기에 겪은 잃어버린 첫사랑의 대리인으로서 롤리타 아니 원래 이름인 돌로레스를 보게된다.

그는 이무렵의 여자아이를 님펫으로 칭하면서  님펫이 가져야하는 외모적 조건도 상세히 서술한다


책의 첫페이지에 등장한 이글의 화자인 험버트의 고백또는 외침의 대사

 

롤리타 , 내삶의 빛이요, 내 생명의 불꽃, 나의죄, 나의 영혼. ...

혀끝이 입천장을 세단계로 치고 내려오면서, 세번째는 이에다다르는 여정

그녀는 로, 아침에는 한쪽 양말을 신고 서 있는 사피트 십인치의 평범할 로.

그녀는 바지를 입으면 롤라였다,

학교에서는 돌리.

서류상으로는 돌로레스,. 그러나 내품안에서는 언제나 롤리타였다

 

프랑스 태생의 험버트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 친척의 사업체를 돌볼겸 2차세계대전후에 뉴잉글랜드로 이주하게되고 , 하숙방을 구하다가 돌로레스 의 어머니 샬로트 헤이즈를 알게되지만, 샬롯이 험버트에게 매력을 느낀 반면, 성인에게는 애정을 느끼지 못하는 험버트는 샬롯이 아닌 , 그녀의 딸 돌로레스에게 반하게된다

결국 돌로레스 때문에 샬롯의 집에 기거하기로 하며, 결국 돌로레스를 계속보기위해, 샬롯과 결혼까지 한다.

이 과정중에 묘사되는 험버트의 심리, 그리고 유혹하는 돌로레스, 험버트를 사랑하는 샬롯의 구애등은

험버트의 표현이 아주뛰어나다. 물론 그표현이 모두 나보코프의 말이기도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 돌로레스에 대한 사랑의 기록을 보게되는 샬럿이 갑자기 자동차사고로 죽게되고 , 얼떨결에 의붓아버지가 되는 험버트가 양딸인롤리타를 데리고 수개월동안 미국의 여러곳을 떠돌면서 겪는 애정의 행각들이 주된 내용이다

나보코프의 언어유희는 해설서와 재독을 통해서만 가능할 듯싶다. 정말, 일반적인 성애소설과는 차원이 다른

문학적 표현들이 가득하며, 읽는 내내 그 문장들을 읽는 즐거움이 이루말할수 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아버지와 딸이 벌이는 애정의도피 행각을 펼치는 사이 벌어지는 누군가에 의한 추적또한 읽는 내내 험버트의 죄의식에 의한 강박관념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으나,결국그것은 의식의 허구가 아니라 사실이었다.


결국 롤리타는 그들을 몰래 추적하는 중년의 극작가인 클레어퀼티를 따라 가버리고, 험버트는 그들을 찾아 헤멨으나,

결국 3년후 돈을 보내달라는 롤리타의 편지를 받고 롤리타를 찾았다

그녀는 퀼티를 만나서 타락하게되고, 그에게서 버림받고, 다른 남자를 만나 아이를 가졌으며 곧 알래스카로 떠난다는

기가막힌 이야기를 듣게된다

같이 떠나자는 험버트의 애원에도불구하고 그녀는 거절하게된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험버트에 의해 희극적으로 살해당하는 퀼티.. 그의 름의 길티 guilty 즉 나보코프의 죄의식의

의인화,. 또다른 험버트라는 해설을 보고 무릎을 쳤다,

 

롤리타는 사춘기에 호기심으로 순결을 읽고 , 험버트를 유혹하게 되는데, 어쩌면 아무런 거리낌없이 ,죄의식없이

어떠한 도덕적 번뇌 없이 자신을 허락하고, 그후에는 험버트를떠나게되는 롤리타는 정말 끝까지 이해가

안되는 소녀였다.

그녀와는 반대로 ,범죄의 전형인 소아성애자 험버트는 오히려, 이해가되고, 그의 파렴치한 성애묘사조차도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이 모순적인 감정은 무엇인지.

 

나보코프는 이 소설에서 독자가 어떤 가르침 혹은 교훈을 받기를 절대로 원하지않는다. 유미주의적, 탐미주의적 허구의 세계에서 스토리와 언어유희를 즐길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재독을 꼭 권했다.


나보코프는 1899년 러시아 귀족 출신으로 러시아 볼세비키 혁명으로 정치가인 아버지가 몰락하면서 유럽으로 망명, 아버지는 정치적으로 살해당하게되고 , 유럽망명생활이 순탄치는 않았다


그러나 시를 사랑한 나보코프는 프랑스 문학과,러시아 문학을 전공 하였다. 또한 귀족 출신 답게 어려서 부터 익힌 영어실력으로 뉴욕으로 건너가  서평을 쓰고 대학에서 교편을 잡게되었다고 한다. 이시기에 그를 현재까지도 저명한 나비 연구가로 남게한  나비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롤리타를 집필하기시작했으나, 선정성을 이유로 미국에서 출판이 거절되고 1955년 프랑스에서 출간된다.

이후 선풍적 인기를 얻게되었으나,, 판매금지, 금서목록등에 올라가는 시련을 겪기도한다.

현재도 여전히 롤리타 콤플레스란 말과 함께 거른되며, 선정적 이미지로 떠올리게되지만

단언컨대, 일부 선정적 표현에도 불구하고 전혀 선정적으로 느껴지는 문구는 없었다

 

나보코프의 글이 아주 마음에 든다. 재독을 통해서 진정한 나보코프의 언어유희를 제대로 느끼고 싶고 그의 문학적 해설서인    나보코프의 러시아문학강의를 독서 목록에 넣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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