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오디세이 - 사랑과 불굴의 워싱턴DC 경찰관 제프 이야기
안용호 지음 / 헤르츠나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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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보다는 역사에 관한 서술이다.

60년생인 저자가 겪어온 한구과 미국은 모두 격변기였다.

전후 한국 사회의 격변기에서 탈출구로 수많은 이민이 있었다.

어두운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도망가는 미국이나 호주, 카나다는

낙원이라는 동경의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가발 사업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와

80년대-90년대 젊은 시기를 미국에서 보내온 저자가

"나의 고국은 한국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미국이다'는 고백처럼

남의 땅에서 "유별난 능력도 없이 끊임없이 잔머리를 굴리며

생존에 안간힘을 다하는" 쓴질긴 생존을 다룬 에세이다.

'왜 미국에 갔는가'는 충분히 이해할만한 이야기다.

전후 한국 사회에서는 경공업 우선 중심의 경제가 시작되었고,

봉제 사업, 가발 사업으로 시작해서 미국으로 수출하여

기반을 다지기 시작한거다.

지금의 대기업들도 모두 시작은 그랬었다.

개개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희망을 가지고 미국을 건너갔고,

거기서 조그만 수퍼마켓, 세탁소를 차려서

근근히 생존해 왔던거다.

이민 1세대의 존재 이유는 분명하다.

생존과 자기 자식은 제대로 살게 해주겠다는 희망때문이다.

문제는 1.5세대에서 나온다.

그들이 겪어야할 정체성의 문제,

나는 누구냐, 미국에 왜 왔냐, 아직 미국에 왜 사냐 -

숱한 질문들속에서 자신의 대답을 찾았을 그 과정에

존경을 표한다.

당시 시대는 그러했다.

떠나는 사람이나, 남아있는 사람 모두 힘든 시기였고,

미국은 다문화 사회여서 소수 이민자에게 편하고,

열심히 일하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은

어느정도 맞지만,

그 다문화 사회이기에 복잡하게 파생되는 문제들,

원래 주류 세력인 백인 계층이 몰리면서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들, 인종차별, 이민자 문제 -

이게 오히려 현대 미국 사회의 암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아버지와의 갈등도 이해가 되었다.

아버지의 입장도, 저자의 입장도 동의는 하지 않지만,

왜 그랬는지는 이해가 된다.

저자가 생존하기 위해서 버텨온 시간과 노력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하며 읽었다.

그 노력과 수고는 당연히 박수받아야 한다.

시대는 어쩔 수 없지만,

개인은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며

자신을 성장시킨다.

사실 개인 전기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그 지나온 시절의 아픔을 잘 이해하기에

맘에 와닿는 내용이었다.

제프 안님께 박수를 보내 드린다. 고생 많으셨다고.

** 출판사에서 책을 협찬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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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 잔 인문학 한 장 - 시간을 마시는 위스키 탐험서
김진국 지음 / 리코멘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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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화든 이해를 위한 맥락은 반드시 필요하다...그 맥락을 건네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추천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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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 잔 인문학 한 장 - 시간을 마시는 위스키 탐험서
김진국 지음 / 리코멘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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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는 지식의 대상이기 이전에 경험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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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한 잔 인문학 한 장 - 시간을 마시는 위스키 탐험서
김진국 지음 / 리코멘드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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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로 문학, 영화, 과학, 철학을 가로지르는 마시는 인문학

커피를 좋아하므로 커피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

위스키나 와인도 결이 비슷하다.

그 깊이나 감각이 유사하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수도사들은 포도가 자라지 않는

차가운 땅에서 와인 대신 보리로 증류주를 빚기 시작했다.

위스키 기원이다.

아메리카 원주민들도

그 땅에서 잘 자라는 옥수수로 술을 만들고 있었다.

위스키는 곡물의 선택이 아니라 땅의 선택이다.

그 땅이 오랫동안 품어온 삶의 방식과 기억이

한 잔에 고스란히 담긴다.

인간 문명의 여정이 담겨있다.

역사의 우연과 필연이 만들어낸 이 모든 서사를 경험하는 것이다.

거창하게 보이지만 거창하지 않다.

인간 DNA 속에 술의 역사도 함께 한다.

위스키의 본질은 시간이다.

위스키 표면의 숫자는 단순한 표기가 아니다.

시간과 함께 숙성해서 고유의 향미를 가지게 된다.

무엇을 하든 시간을 앞당길 수 없다.

위스키는 시간이 만드는 희소성과 가치이다

오래전 흔한 발렌타인 양주를 12년, 17년, 21년, 30년산을

비교하며 마신 적이 있다.

오래된 블랜디드 위스키를 마시면서,

한끗차이로 풍미와 향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30년산을 맛 보면서, 확실히 기나긴 숙성이 깊이를 다르게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작가와 위스키, 영화속 위스키는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위스키에서 Angel's share 라는 말이 있다.

통상 오크통에서 숙성 과정중 조금씩 증발하게 된다.

그래서, 세월으 흐를수록 양은 줄어들고, 깊이는 깊어진다.

어떻게 좋은 위스키가 탄생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물, 보리, 효모, 오크통의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이뤄진다.

작가의 요소별 세세한 설명은 흥미롭게 읽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위스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테이스팅 페이지에서 잘 설명된다.

우리는 어떤 감각으로 어떻게 위스키를 평가할 것인가에 대해서.

위스키 교양서로서는 너무나 훌륭하다.

모든 부분을 잘 다루고 있다.

잘 모르는 부분을 새롭게 알게된 것도 있고,

애매한 부분을 분명하게 인지한 것도 있다.

좋은 책을 소개받아서 행복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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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오염의 시대 - 28년 차 환경정책 전문가가 진단한 오염의 과학
정선화 지음 / 푸른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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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오염의시대

#정선화

#화학물질의홍수

#환경오염

#푸른숲

#서평단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읽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환경 오염은 이미 우리 내부의 깊은 곳까지 침투해 있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장비가 더 좋아질수록,

그 폐해가 더 적나라가하게 드러날 뿐이다.

혁신과 편리함이라는 이유로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모든 화학 물질들이

다시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악순환은 계속된다.

더 무서운 것은

기업들이 화학 물질 생산을 위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덮어서 공론의 장으로 나오는 걸

철저하게 은폐한다는 사실이다.

중요한 건 과장도 과소평가도 아닌

팩트 그 자체이다.

정부나 관련 기관이 내놓는 안전 기준도

단순히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로 평가할 내용이 아닌거다.

위해성은 계속적으로 따져야 할 부분이다.

장비와 연구가 개선될수록,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해서는 과잉 방어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따져봐야만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언론과 사회적 담론은 위험 인식을 과장하거나 축소시키며,

실제 위험과 대중의 인식사이에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

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과 이웃, 주변 환경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져야 한다.

문제가 너무 크다고 방치해두면,

더 큰 폐해로 손쓸 수 없게 된다.

책은 다양한 오염 물질에 대한 논의를 다룬다.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다.

오염, 화학물질, 기후 위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깊이있게 관심을 기울이고,

더 나아가 연대해서 좀 더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나 자신과 가족, 이웃,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켜나가는 방법이라는

기본을 저자는 다시 일깨워준다.

너무 많아서 한쪽으로 치워 버렸던 '위험'을

책이 다시 일깨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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