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마이크 둘리 지음, 권경희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우주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_ 마이크 둘리 _ 권경희 _ 김영사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저자는 딸의 탄생과 함께 그녀와 이 책을 읽을 저자에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안내서를 쓴다. 이 우주에서 삶을 여행하는 모든 초보자들을 위하여.

 

목차와 1부를 읽고 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해야겠다고 느꼈다. 삶을 살아가며 가져야할 다양한 태도들을 6장으로 나누었다. 밝은 노랑빛은 저자의 사랑스러운 딸과 세상을 살아갈 모든 사람들을 향한 햇살같다.

 

6개의 장은 딸과 함께하는 삶과 그를 계기로한 어떤 태도를 넌지시 건내며 시작한다. 편지이자 훌륭한 연설같은 글을 읽어내려가며 미리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저자가 제시하는 태도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에세이를 마치면 저자의 짧고 강렬한 조언들이 이어진다. 그것들은 조언이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며, 지지이자 응원이 되기도 한다. 나의 존재와 세상의 것들을 알아가고 사랑하며 좀 더 짧게 헤메이기를 바라는 이 길잡이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나의 지난 날을 돌아보게 된다. 또 앞으로 많이 남아 있는 길의 지침서가 될 것이라 믿게된다.

 

저자의 문구들은 쉬운 글귀가 아니다. 지나가다가 언뜻 생각난 날것의 문구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의 아이디어들은 신중하게 다듬어진 다이아몬드같다. 잘 가공된 다이아몬드야말로 보석이 되어 높은 값어치를 띄듯이, 다음 글로 넘어가기까지 충분히 음미하고 고민하고 반박하거나 동의할 가치를 지닌다.

한편, 삶의 방향이 난잡하거나 흐릿하여 길을 잃은 듯 할 때에, 아무 생각 없이 스르륵 펼쳐 책 속 그 어디에 있는 문구를 읽더라도 좋은 책이다. 또렷한 답을 주지 않으나 난해하지 않은 예언자의 조언과 같다.

나는 삶에서 앞으로도 많은 문제와 걱정, 두려움과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아주 구체적이고 많은 조언이 담긴 이 책에서 나는 이미 몇 가지의 답을 구하고, 위로를 얻고, 방향을 찾았다. 우리모두 살아가는 것은, 이 광활한 우주에서의 삶을 여행하는 것은 처음이니까.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지니길 권하고 싶다.

언젠가 사랑하는 나의 누군가에게도.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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