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 학습법
황현민.김종석 지음 / 모아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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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 대세로 자리잡게 된 영어 학습 방법.

엄마가 가르친다는 엄마표 영어다.

근데 언제부턴가 아빠표 영어란 단어도 많이 등장한다. 이 시대에 아빠들도 실질적으로 육아 참여 비중이 많이 높아져서가 아닐까.

아빠표 영어 구구단의 마이크 황, 그리고 현서네 유튜브 영어 학습법으로 유명해지신 현서 아빠까지!



그리고 엄마표코칭연구소의 황현민 대표님과 유아교육학 박사인 김종석 박사님이 함께 쓴 '아빠표 영어로 끝장내는 영어 학습법'!

엄마표든 아빠표든 크게 다를 건 없다. 결국 주체는 아이들의 부모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미 엄마표를 지향하고 있는 나로서 남편에게 팁이나 도움될 만한 게 있을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다.

게다가 초등학생인데 영어 실력이 형편 없던 동빈이를 엄청난 영어 영재로 키운 공부법이 담겨있다 하니 더 궁금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엄청난 비법이 있진 않았다.

대신에 정말 핵심이 있었다.

실제로 저자도 이야기한다. 영어를 단시간에 얼마만큼 하고, 어떻게 이루는 건 광고일 뿐이라고. 대신 매일 꾸준하게 하는 게 답이라고!

외국어에 익숙해지는 3천 시간.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외국어를 언급할 때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일만 시간의 법칙이 있듯이 외국어 역시 어느 정도 익숙해지려면 최소한 3천 시간은 있어야 한다는 거다. 하루에 한 시간이라 하면 일 년이면 고작 3백 시간이 좀 넘는다. 결국 하루 한 시간 동안 영어에 투자를 해도 근 십 년을 투자하여 3천 시간이 되니... 이 얼마나 부족한 시간인가!!


그렇기에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그 비밀을 제시한다. 물론 비밀이라고 할 것도 없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최소한 10~20분 정도 아이에게 영어 소리에 노출되게 하는 거다.

무엇이든 매일매일하면 위대해진다는 말!

알고는 있지만 늘 잊어먹고 사는데, 책을 읽으며 반복과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꺠닫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읽기 독립을 6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로 좋은 추천 도서 목록도 제시하고, 넷플리스에서 시청할 만한 어린이 TV 시리즈들도 알려준다.

추천 도서와 동영상 목록들은 두고두고 앞으로 찾아서 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책 마지막 부분에는 저자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인 '엄실모(엄마표영어실천모임)' 회원들의 엄마표 영어 실제 실천 후기들이 나와 있었다.

책을 쓴 저자들의 이야기만 읽으면 사실 너무 대단해 보이고, 어떻게 따라갈까 싶은 면이 있는데 이렇게 옆집 언니같은 보통 엄마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나도 할 수 있겠지라는 자신감도 얻게 되는 것 같다.

한 엄마가 아이를 키우며 유아기를 되돌아보니, 초등 입학 전에는 주변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그저 가까운 도서관 다니면서 책만 읽어도 대성공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블로그, 인스타 등 수많은 SNS를 보면 현혹하는 것들이 참 많다. 책, 교구 등 안 사면 안 될 것 같고, 지금 안 하면 우리 아이가 영영 뒤처질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으니 아, 책을 읽으며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게 가장 우선 순위구나 하고 다시금 깨닫는다.


그리고 지능에 상관 없이 누구나 영어를 잘 하는 미국인들. 결국 영어는 지능이 아닌 환경 탓!

매일매일 꾸준하게 하는 것!

저자가 말한 대로, 그리고 엄마표 영어를 실천하는 다른 엄마들이 말한 대로 정말 꾸준히가 답인 것을 알았지만 이번에 또 알고 간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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