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육아 - 행복하고 자립적인 아이를 길러내는 양육의 비밀
에스터 워지츠키 지음, 오영주 옮김 / 반비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육아의 최종 목적이 뭘까. 얼마 전 오은영 박사님 유튜브를 보는데 아이를 키우는 데 목적은 '자립'에 있다고 말하셨다. 한 아이가 혼자서 해낼 수 있도록, 혼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요즘 많은 엄마들은 많은 걸 해준다. 아이를 위해서지만 때때로는 천 년 만 년 아이가 내 옆에 있을 것처럼 말이다.



용감한 육아. 행복하고 자립적인 아이를 길러내는 양육의 비밀, 용감한 육아는 에스터 워지츠키의 이야기다.

딸 셋이 있는데 모두 알만 한 사람들, 어마어마한 사람들이다.

첫 딸은 유튜브의 CEO인 수전 워지츠키, 둘째 딸 재닛은 소아과 교수, 셋째 딸 앤도 기업의 CEO!

또, 그녀는 고등학생들에게 저널리즘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대학 교수, 아동심리학자,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 영화 감독 등 많은 유명인들을 가르친 사람이기도 하다.

세 딸도 그리고 그녀의 가르침을 받은 많은 유명인들도 바로 그녀의 가르침으로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이 되었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자녀 양육의 핵심 원칙 다섯 가지!

바로 신뢰, 존중, 자립, 협력, 친절이다.

Trust, Respect, Independence, Collaboration, Kindness의 첫 글자를 따서 TRICK이라고 부른다.

책 앞 부분에 '딸들의 말'이 있는데, 처음부터 참 감동이었다. 딸들이 엄마를 생각하며 어떤 엄마였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인데 딸들이 생각해도 엄마의 교육 방식은 정말 최고였나 보다. 흔들림 없는 원칙, 하지만 그 안에 느껴지는 사랑. 그것이 딸들이 올바르게 자라고, 바르게 자라고, 더 나아가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자립'에 대해서 요즘 많이 듣게 되었던 나로서는 당연히 자립(Independence) 부분이 제일 마음에 와 닿았다. 게다가 우리 쌍둥이들 이제 세 살!

세 살이 넘어가면서부터는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통제권을 주고, 어떤 부분을 규칙으로 정할지 협상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립 이야기를 하면서 궁극적으로 부모가 필요 없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 아이들이 자립해서 더 이상 부모를 필요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는 것. 어찌보면 슬픈 소리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맞는 말이기도 하다.

또, 그 비결은 그냥 내버려 두는 것. 방임과는 다른 것이지만 어떻게든 통제하고 가르치려고 하고 하는 요즘의 많은 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것 같다.

이렇게 키워야겠다고 했던 건 아닌데 지나고보니 이런 나름의 원칙들을 갖고 키웠다는 워지츠키. 그냥 육아에 소질이 있는 사람이구나, 천성이 그렇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름 그녀의 노력도 느껴져셔 정말 대단해 보였다.

미국의 베스트 셀러였다는 용감한 육아!

책 앞 부분에서 읽었던 '딸들의 말'을 다시 떠올려보니 나는 과연 나의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나를 어떤 엄마로 기억할까 생각이 들었다. 워지츠키만큼은 아니어도 그에 못지 않게 우리 엄마는 참 좋은 사람이야, 참 좋은 엄마야 이런 소리를 듣고 싶다.

그러기 위해 우리 아이들을 더 행복하고, 더 자립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잘 양육해야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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