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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을 스탠퍼드에 보낸 부모가 반드시 지켜온 것 - 자녀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있다 ㅣ 엄마의 서재 7
아그네스 천 지음, 원녕경 옮김 / 센시오 / 2021년 5월
평점 :
스탠퍼드하면 명문대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아들 셋을 모두 스탠퍼드에 보냈다니! 충분히 주목을 끌만한 일임은 분명하다.

아들 셋을 스탠퍼드에 보낸 부모가 반드시 지켜온 것!
'자녀교육에 정답은 없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있다'라는 부제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육아는 예술이기도 하지만, 한편 과학이기도 하다는 뜻이 아닐까. 반드시 지켜야 할 육아의 과학적 법칙을 이 책을 통해 들여다 보았다.
저자인 아그네스 천은 가수이자 아동심리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다. 나는 잘 모르지만 동아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라 하니 가수이면서 아동심리학, 교육학을 전공하고 그 자녀를 모두 명문대에 보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싶었다.

'어릴 때부터 집안일을 시켜야 한다', '아이에게 용돈을 주지 않는 이유', '안 돼!라는 말 대신 해야 하는 것' 등 목차만 봐도 왜 그럴까 어떻게 해야할까 궁금한 것들이 참 많았다.
그 중에서도 요즘 우리 쌍둥이들에게 내가 '안 돼'라는 말이 점점 늘어가고 있어서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아이에게 잘 설명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아직 말을 잘 못 알아듣겠지 하는 마음에 그저 우선 안 된다고만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설명도 해 주어야겠구나 싶었다. 내가 아이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반성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아들들에게 두 살부터 일본어, 영어, 중국어를 함께 가르쳤다고 하며 외국어는 되도록 빨리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고 한다. 외국어 교육 시기는 모국어와 관련하여 늘 토론의 대상이라 사실 부모의 선택의 문제인데, 이 분은 본인 경험을 이야기하니 나름 설득력있는 듯 하다.
나 역시 아이들 외국어 교육에는 관심이 많은 편이라 어떻게 해야 하지 싶은데, 다개국어까지 어려서 가능한 걸 보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관련 책을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단 결심도 하게 되었다.
처음엔 한국인이 쓴 글이 아니라서 공감할 수 있을까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정확한 국적은 모르겠지만 책 중간을 읽다보면 홍콩에서 유치원 교육을 받았다는 말을 보면 홍콩 사람이 아닌가 싶다.
아들을 하나도 아니고 셋이나 모두 스탠퍼드에!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자녀들을 모두 명문대에 보낸 것이 이 분이 대단한 게 아니라, 이 분의 교육철학 그리고 자녀를 사랑하고 믿어주는 마음이었다.
저자처럼 나 역시 나의 한 마디, 나의 사소한 행동을 바꿔가야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