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리학으로 육아한다
이용범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이 어떠한 행동을 했을 때 그 이유를 밝히고자 연구하는 학문인 심리학!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고 이해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이 나올 것이다.

하물며 아이들의 이해 못하는 행동들은 왜 그런지 이유부터 알면 속이라도 시원하지 않을까!



그래서 너무나도 솔깃한 제목의 책, <나는 심리학으로 육아한다>이다.



목차만 봐도 흥미로운 주제들이 정말 많았다.

'아이는 당신의 마음을 알고 있을까?', '부모의 노력으로 아이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왼손잡이는 유전일까?', '천재의 뇌는 무엇이 다를까?' 등이다.

아이의 마음을 알기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어서 여러 상식들을 알기에도 충분했다.



요즘 내가 관심 많은 언어교육! 아이가 한참 말을 배우는 시기이기도 하고, 또래에 비해 표현언어가 좀 느린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언어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외국어에 대해서도 언급되고 있는데, 생후 1년이 지난 뒤부터는 외국어를 습득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니...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이미 두 돌이 다 되어 가는 우리 쌍둥이들을 생각하니 너무 이미 많은 강을 건너버린 것 같은 아쉬움은 뭐였을까.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가 보기에는 우리 아이들도 물론 한참 어리지만 말이다.

영어도 영어고, 아이들에게 중국어도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시도해본 적은 없어 중국어는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고민도 되었는데 이 책을 보니 더 고민이 들었다. 이 부분은 내가 내 스스로 좀 더 교육관을 다지고 결정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 두 돌이 되면서 점점 자아도 더 강해지고, 또 둘끼리 싸우는 일도 잦으면서 나와 남편의 양육 태도는 점점 엄해지고 있어 양육 태도에 대한 부분을 읽으며 많은 반성이 되었다.

'교육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고함을 치거나 때리는 것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기보다 오히려 비뚤어지게 만든다.'(p.186)

아이를 키우다보니 최근에 목소리가 높아져갔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며 아이가 이제 점점 더 클수록 이렇게 되는게 아닌가 싶었다. 그런 와중에 오은영 박사님이 아이를 키우며 단 한 번도 소리를 지른 적도, 단 한 번도 때린 적도 없다해서 놀란 적이 있었는데 나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였다. 이 책에서도 말하는 요지는 같았다. 꾸중이나 체벌은 아이에게 부정적 감정만 생산한다는 것.

정말 잘못을 하고, 원칙과 다른 행동을 했을 땐 어느 수준에서 해야 할지는 정확히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안 것은 엄한 교육이 능사만은 아니라는 것!

이 외에도 아이의 지능은 엄마에게 물려받는다는 것, 가난이 아이의 마음과 신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 생후 18개월 정도면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 50%는 결정된다는 것 등 흥미롭고 궁금했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또, 글이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하면서도 잘 풀어내 술술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아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책!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아이의 마음부터 알아야 한다고 깨달음을 준 책!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