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지혜의 습관

유대인 지혜의 습관 - 무엇이 그들을 강인하게 만들었는가 ㅣ 좋은 습관 시리즈 9
김정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4월

유대인이 뛰어나다는 건 누구나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 그들의 교육 역시 뛰어난 교육법이기에 세계 많은 나라에서 그 교육법을 따라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대인 교육에 관한 많은 책들이 시중에 나와 있다. 나 역시 유대인 교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들을 많이 읽어보곤 했는데, 그들의 교육 이전에 더 중요한 건 바로 그들이 '습관'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유대인 지혜의 습관!

습관에 관한 시리즈를 내고 있는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의 책이다.

유대인이 왜 지혜로울 수 밖에 없는지, 타고난 것 뿐 아니라 후천적인 어떤 습관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많이 궁금했다.

책은 질문, 대화, 쉼, 투자, 고난, 구별 등 다양한 주제로 되어 있었는데 목차를 보고서 갸우뚱 했던 주제들도 있다. 쉼, 쾌락, 구별, 동물 복지 등 막상 단어만 들었을 때는 과연 어떤 걸까 했던 것들이다.

우선, 가장 첫 번째로 등장하는 습관이자 '유대인 최고의 습관'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질문'! 질문, 하브루타에 관한 건 유대인 교육에서도 가장 많이 등장하는 핵심어이다. 그런데 이게 바로 유대인 최고의 습관이라니! 꼭 교육에서 뿐 아니라 질문은 유대인의 습관이자 생활, 곧 문화였다.

유대인 엄마는 학교 가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에게 반드시 질문을 하라고 아침에 보낸다 하는데, 한국 엄마들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오라고 한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오는게 너무나도 중요하긴 한데, 유대인의 관점에서 이 말을 보니 참 아이러니하게 별로 좋은 건 아니구나 싶었다.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갈 때가 되면 아침에 내가 어떤 말을 해줄지 고민하게 된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목차를 보고 갸우뚱 했던 '쉼'의 습관!

쉬는 게 습관이라니 우리 사회에서는 쉰다고 하면 마치 게으르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사실 그래서 나도 쉴 줄을 모른다. 쉴 때 뭐 해 하면, 쉬는 게 뭐지 자는 건가 이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유대인에게 쉼은 율법이기도 하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특히,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샤밧 엘리베이터'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온전히 쉬는 유대인의 안식일은 스위치 켜고 끄기, 자동차 시동 걸기 등과 같은 사소한 것들도 모두 멈춤의 대상이라 한다. 그래서 안식일에만 작동하는 샤밧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는데, 엘리베이트 버튼을 누르는 것조차도 일이기 때문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한 층 한 층 멈춰주는 엘리베이터라는 거다.

책을 보다보니 뒤에서 소개하는 '절제'의 습관과도 이 '쉼'의 습관이 연결되는 걸 느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도 TV를 켜는 것도 안식일에는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유대인 아이들은 안식일 동안에는 스마트폰을 전혀 만질 수가 없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절제'의 힘을 기르고, '절제'의 습관을 익혀가는 유대인들!

그들이 노벨상을 휩쓸고, 세계 경제를 쥐고 있는 이유는 이러한 습관들 아주 좋은 습관들이 몸에 저절로 쌓옇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서문에서 좋은 습관은 쉼 없는 떨어지는 물방울이라고 표현했다. 그 물방울 앞에 뚫리지 않는 바위는 없기에!

유대인들의 좋은 습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질문, 기도, 회개, 조화, 감사 등 이러한 습관들을 우리도 채워가고 아이들에게 그 습관을 만들어간다면 우리 삶에 행복이 더 넘쳐날 것 같다.

안 좋은 습관은 버리기 힘들고, 좋은 습관은 만들기 어렵지만 조금씩 좋은 습관을 만들기에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