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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는 몬테소리 감각 놀이 - 일상생활·감각 영역 발달을 위한
마자 피타믹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1년 4월
평점 :
교육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그 때는 머나먼 그냥 이론으로만 들렸던 학자들의 이름이 아이를 키우며 새롭게 느껴지는 건 뭘까.
몬테소리, 프뢰벨 등 대학 다닐 때는 암기하며 공부했던 거라면 이제는 관련 책들을 보면 솔깃해진다.

집에서 하는 몬테소리 감각 놀이!
사실 몬테소리는 영유아를 둔 부모라면 참 솔깃한 교육법이다. 몬테소리 센터를 다니기도 하고, 엄마표 몬테소리도 하고 나름 몬테소리를 실천하려는 부모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제대로 된 이론에 재미있는 놀이를 접목해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 책 하나는 정말 꼭 필요한 것 같다.
게다가 코로나 시대에 요즘같이 집콕 육아가 길어지는 요즘에는 더 말이다!

1장은 감각 기르기, 2장은 운동 능력 기르기, 3장은 생활 능력 기르기로 각각 몬테소리 이론을 접목한 재미있는 놀이 77가지를 소개한다.
감각 기르기에는 어릴 때 꼭 필요한 오감 놀이가 주를 이루고, 운동 능력 기르기 편에서는 선을 따라 걸어요, 컵에서 컵으로, 단추에 철사를 꿰어요 등 소근육과 대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놀이를 제시한다. 그리고 생활 능력 기르기 장에서는 손 씻기, 양치질, 머리빗기, 신발 끈 묶기 등 아이들이 성장하고 발달하면서 꼭 해 나가야 할 생활 습관들을 올바르게 갖추는 연습 내용들이 주이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이면서 준비물과 활동 방법이 단계별로 잘 제시되어 있어서 부모라면 누구나 쉽게 아이와 할 수 있다.

생활 능력 기르기 편에 나오는 '양말의 짝을 찾아요' 놀이!
준비물도 여러 켤레의 양말들만 있으면 되니 정말 간단하다. 활동 방법에서 '양말을 짝짝이로 신지 않으려면 양말의 짝을 맞추어야 해.'라고 말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정말 신선했다. 그냥 짝을 맞춰보는 게 아니라 우리가 늘 신고 있는 양말의 짝을 맞추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니!

마침 교회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물받은 양말 네 켤레!
공교롭게도 색깔만 모두 다른 양말 네 켤레! 그래서 쭉 늘어놓고 아이와 짝 맞추기를 해 보았다. 이미 색 인지는 너무도 쉬운 과제였지만 양말 한 짝을 다른 한 짝 위에 올려 놓으면서 짝 맞추기를 해 보았다.
TIP 부분에서는 같은 색이더라도 크기, 질감과 스타일에 따라서 각각의 짝을 맞출 수도 있다고 제시되어 있었는데, 다음에는 같은 색깔의 양말들로 하면 아이에게 좀 더 도전적인 과제이면서 놀이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소개된 77가지의 놀이들을 보며 이것도 놀이가 될 수 있구나,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감탄하면서 본 내용들!
시간이 흘러도 몬테소리 교육이 왜 유명한지, 몬테소리를 안 것 같아도 아직 모르는 것 같은 엄마라서 그런지 참 흥미롭게 보았다. 그리고 앞으로 아이와 앞으로 이 책에 소개된 더 많은 놀이들을 하나씩 해 나가야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