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능력 키우는 아이의 말하기 연습 : 공부머리, 집에서 말로 키운다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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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 잘하는 아이가 참 부럽다. 이제 옹알이를 넘어 한참 말을 해야 하는 시기인 우리 쌍둥이들! 하지만 아직 말을 잘 하지 못한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나름 말을 하는 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내가 별 다른 언어자극을 안 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말을 잘한다'는 개념이 다시금 새로 생겼다.

언어능력 키우는 아이의 말하기 연습!

아직 두 돌도 안 된 우리 쌍둥이들이 앞으로 정말 말을 '잘'하는 아이가 되게 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걸 배우기도 했다.



말을 잘한다는 게 뭘까.

단순히 말을 끊임없이 수다스럽게 하는 게, 마치 어른이 말하듯이 하는게 잘하는 게 아니었다. 걷는 행위야 때가 되면 다 비슷하게 걷지만, 말은 똑같은 어른이라도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생활 속 말하기에 '논리'가 있어야 하는 것! 문법적으로 정확하고 풍부한 어휘를 사용해서 말하는 게 바로 말을 잘 한다는 것!


그러고보면 이제 20개월 갓 지난 우리 쌍둥이들에게 말을 잘하길 기대하는 건 나의 욕심 같았다.

책에서 보여준 예시를 보며 앞으로 우리 아이가 이렇게 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몇 개의 단어로 단순 감정만 표현하는 아이가 아니라,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래서 내 감정이 어떤지 이런 모든 걸 명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아이!



그래서 저자는 아이의 '말하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말이 정말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흔히들 '책읽기'가 언어 능력에도 좋고, 학습 능력에도 좋을 거라 생각하지만 '부모와의 생활 속 대화'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책의 저자는 자녀와 정말 깊이 있고 재미있는 대화를 시도했구나 싶었다. 자녀와의 예전 대화들을 다 기록하여 중간 중간 예시로 제시하고 있었는데, 아이의 이 말에 이렇게 반응하고, 이렇게 이끌어 내는구나, 이런 새로운 단어를 자연스럽게 말해주는구나 싶었다. 부모가 먼저 '말하기 연습'을 해야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에게 양질의 좋은 말을 많이 들려주는 것, 다양한 표현을 써주는 것, 구체적인 서술을 이끌어내도록 요구하는 것 등 이런 것들이 바로 시작인 것이다.

이건 옹알이를 하는 아이한테부터 해야 하는 부모의 역할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양질의 언어적인 표현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 뒷 부분에는 일상 속에서 쉽게 언어자극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찌보면 말하기 연습을 가장한 놀이다! 놀이이기 때문에 언어를 좀 더 재미있게 느끼고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어 좋았다.

지금 당장 우리 쌍둥이들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이 책을 두고두고 보면서 아이들과 써 먹어야지 싶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면서 한국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쓰지만, 막상 그 말의 수준과 품격은 사람마다 참 다른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수준 높게, 품격 있는 언어 생활을 하기 위해 우선 나부터 말하기 태도를 좀 더 높이고 이 책에서 언급한 다양한 실천 방법들을 앞으로 해 나가야 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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