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사랑

성 민(윤찬준)

어스름

산그늘 지자

농익은

감 떨어지고

외로운

허수아비의

사윈 슬픔

이슬 되어 내린다

날개 꺾인

기다림

부질없는

목마름

언제 접힐지 모르는데

허기진 사랑은

오늘도

달빛에 젖어

꺼이꺼이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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