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는 여인


윤 찬 준(성 민)

가까워지고자 할 땐

네 걸음 다가서면

한 걸음 다가서고

두 걸음 다가서면

한 뼘 다가서더니

멀어지고자 할 땐

한 뼘 물러나면

네 걸음 멀어지고

한 걸음 물러나면

여덟 걸음 멀어지네

가까워지긴 어려우나

헤어지긴 너무 쉬워

이어졌던 아련한 추억

속절없이 지워져가며

잊혀지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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